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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경협 가능성 찾으러 왔다"…방미 북한 대표단 '자본주의 심장부' 뉴욕 들러

미국의 한 대학 연구소 초청으로 방미중인 북한 경제대표단 일행이 27일 오후 자본주의 경제의 심장부로 불리는 뉴욕에 도착해 3박4일 간의 뉴욕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북한 무역성·농업성 등의 중간급 간부로 구성된 12명의 대표단 일행은 이날 아메리칸 에어라인(AA) 편으로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뉴욕 JFK 공항에 도착, 맨해튼 한복판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의 미국 초청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산하 국제분쟁협력연구소(IGCC)지만, 뉴욕 방문은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1956년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관하고 있다.

북한 대표단 중 한 명은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우리는 경제 고찰단이다. 우리와 미국 사이의 경제협조, 이 문제를 논의하고 그 가능성을 찾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미북 관계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에서 미국을 방문한 이들에 대해 미·북 양측 모두 “자본주의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 찾아온 북측 경제 관료들일 뿐”이라며 특별한 의미 부여를 경계하고 있다.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북 대표단의 방문에 대한) 대답은 이번 방문을 요청한 민간단체가 해야 할 것”이라며 행정부가 관여하지 않은 민간 차원의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뉴욕에 머물면서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곳 언론사와 월가 등을 견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 소사이어티 측은 이들의 뉴욕 방문이 민간 교류 차원이라는 이유로 언론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고, 북측 대표단 일행도 남측 언론의 취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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