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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미국 원조 포기 고려…테러단체 하마스와 통합 추진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통합을 위해 매년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경제원조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수반의 보좌관인 아잠 아흐메드는 이 같이 밝히고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그들(미국)이 우리를 압박하기 위해 원조를 사용한다면 우리는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압바스 수반은 최근 하마스와의 통합 노력으로 가자 지구를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은 물론, 요르단강 서안 하마스 대표단을 만나 통합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테러 단체라며 달가워 하지 않고 있다.

압바스 수반의 미국에 대한 태도 변화와 하마스와의 통합 노력은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보다는 하마스와의 통합을 통해 유엔에서의 일방적 독립 국가 승인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압바스가 이끄는 온건정파 파타와 하마스는 지난 2007년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가 파타대원들을 몰아내면서 갈라서게 됐다. 팔레스타인은 미래 팔레스타인 국가에 서안은 물론 가자 지구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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