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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3000명 넘었는데 영업 재개 괜찮을까

LA카운티 제한령 완화에
"가주서 가장 피해 큰 곳"
우려도 많아…의견 분분

코로나19 여파로 자택대피 행정명령에 들어갔던 캘리포니아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재개장의 큰 걸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000명(14일 현재)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에서 완화 조치는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오늘(14일)을 기점으로 304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7만4391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 정부는 경제활동을 조심스럽게 재개시키고 있다. 13일 58개 카운티 중 코로나 여파가 적은 12개 주에 재개장을 승인했고, 31개 카운티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15일로 만료되는 자택대피령(스태이 앳 홈·Stay at Home)은 무기한 연장됐지만, 제한령은 2단계로 완화시켰다.

특히 요주의 지역인 LA카운티의 완화는 섣부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LA시와 카운티는 모든 소매업체(픽업, 배달)와 공장 가동을 허락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조심스럽게 빗장을 풀고는 있다지만 감염자의 확산 기세가 여전히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LA카운티 보건국의 바버라 페러 국장은 “캘리포니아내 코로나 사망자의 반수가 넘는 1709명이 LA카운티 주민”이라며 “독감 사망자 수와 비교해 보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왜 걱정할 만한 수치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페러 국장에 따르면 한해 평균 독감 사망자 수는 250명에 불과하다.

14일 하룻동안 LA카운티에서는 92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누적을 따지면 3만5329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캘리포니아 전체 감염자 수인 7만5000여 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게다가 LA시가 재개장에 따른 규정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이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완화를 시작한 지난 주말 410개의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162개의 업소들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만을 허가한 업소인 데도 불구, 매장내 고객 진입이 허락됐고 사회적 거리 역시 지켜지지 않았으며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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