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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미치지 않았다"

"주가폭락 파장 차단
트럼프의 정치적 엄포
정책 결정에 영향 없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을 노골적으로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싸늘한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연준이 미쳤다"며 긴축 기조를 거듭 비난했다. 자신의 치적으로 꼽았던 주가가 꺾이면서 11월 중간선거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셈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준이 하는 일들을 보면 미치지 않았다는 게 확실하다"면서 "나의 후임인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옐런 전 의장은 "연준은 옳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조치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연준은 독립적"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연준에 힘을 보탰다.



라가르드 총재는 11일 IMF-세계은행(WP) 연차총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CNBC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파월 의장을 미쳤다는 것(craziness)과 연결하고 싶지 않다"면서 "파월 의장과 연준 지도부는 실질적인 정보를 토대로 결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연준 지도부의 소통 방식도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경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비현실적 엄포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이 사유에 따라 연준 의장을 교체할 수는 있지만 정책에 대한 입장차는 그 사유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이어지더라도 연준의 정책 결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공격에 대해선 "연준에는 의회와 대통령에 의해 보장관 자율권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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