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 학생들 "한식 맛 짱이예요"

서니힐스고 연례 음식 축제
한국 부스 일부 메뉴 동나

서니힐스고교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푸드 페어에서 한국 음식 코너에 몰린 재학생들.

서니힐스고 한인 학부모회 제인 강(뒷줄 왼쪽 첫번째)회장과 회원들.

한식이 타인종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풀러턴의 서니힐스고교에서 지난 7일 개최된 제10회 인터내셔널 푸드 페어 행사에서 한식 부스에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들이 몰리며 일부 메뉴가 동난 것.

한인학부모회(KPO, 회장 제인 강)가 마련한 갈비, 김밥, 떡볶이, 튀김만두는 물론 올해 첫 선을 보인 불고기 덮밥은 오후 1시 점심시간 시작과 함께 30여분 만에 완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제인 강 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학부모회 회원 10여명이 갈비를 굽는 등 음식 준비에 들어갔다. 약 1000여명 분을 마련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식 코너에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고 밝혔다. 매년 음식축제를 통해 학교 측에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는 KPO는 올해도 약 4500달러 전후의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 멕시코, 일본, 중국 등 10여개 국가의 음식 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붐을 타고 한식에 대한 인기가 동반 상승하면서 학교 측이 4년전부터 교내 카페테리아 건물 전체를 한국 음식 코너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음식행사에 앞서 학교 강당에서 펼쳐진 나라별 문화 공연에서도 한인 및 타인종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문화클럽(KCC, 지도교사 에스더 이)이 태권도 시범, K팝 댄스, 난타 등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낙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