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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첫 만루포'에 무너졌다

필리스, 다저스에 4-3 역전승…김현수 결장

최약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강 LA 다저스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붕괴시켰다.

필리스는 18일 펜실베이니아주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59승91패가 됐다. 96승54패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 매직넘버 4를 유지했다.

승부의 추는 6회말에 기울었다. 타이 켈리가 커쇼로부터 볼넷을 고른뒤 프레디 갈비스의 유격수를 넘기는 안타.리스 호스킨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애런 알테르는 높게 들어온 커쇼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자신의 통산 두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는 커쇼가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처음으로 허용한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약체팀을 맞아 패전의 멍에를 쓴 커쇼는 올시즌 17승4패(방어율 2.26)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닉 피베타가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며 김현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1회초부터 톱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피베타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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