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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히딩크, 내달 러시아 평가전서 만날 듯

러시아 축구협회가 히딩크 초청
'한국 축구에 역할' 거론될지 주목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과 거스 히딩크(71·네덜란드) 전 감독이 다음달 러시아에서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의 러시아 원정 A매치 평가전이 다음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첫 번째 평가전이다. 신태용대표팀 감독은 7일 러시아전과 10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튀니지전(시간·장소 미정)에 K리거를 배제하고 해외파 위주로 경기를 치른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어 '해외파 옥석 가리기' 무대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날 평가전에선 히딩크 감독이 신태용 감독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축구협회는 한국전 VIP 초청 명단에 히딩크 감독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히딩크 감독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노제호 거스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히딩크 감독은 한국과 러시아의 A매치 평가전을 성사시킨 주인공" 이라면서 "한국축구대표팀이 10월 원정 A매치를 기획하며 실력 있는 스파링 파트너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설득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러시아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축구협회는 겉으로 히딩크 감독의 방문과 조언을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내심 껄끄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두 지도자가 조우하는 과정에서 '히딩크 재발탁론'이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최근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이후 국내 축구팬들은 "백전노장 히딩크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지난 14일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독직이 아니어도 좋다. 한국 축구에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든 상관 없다"고 밝힌 이후에도 여론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70.2%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에게 감독이나 기술고문 등 어떤 형태로든 실질적인 역할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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