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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키즈 대표로 반드시 재기"

3년만에 한국대회 모습 드러낸 최나연
팬들에 슬럼프 탈피 약속

한때 최나연(30·사진)은 신지애(29)와 더불어 한국 여자 골프의 황금세대인 '세리키즈'의 대표 주자였다. 고교 시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을 제패 일찌감치 스타 탄생을 알렸으며 한국서 8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9차례 우승했다.

또 2012년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챔프 반열에도 올랐다. 누적 상금도 1000만달러를 넘어선 13명중 한명이다.

그러나 2015년 가을부터 때아닌 슬럼프에 빠졌다. 브리티시 오픈때 추운 날씨에 허리 부상이 악화된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시즌 2승을 달성한 최나연은 3승 이상을 거두고 싶은 욕심에 아픈 허리를 치료하지 않은채 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통증탓에 스윙이 나빠지고 이는 허리 부상을 악화시켰다. 성적이 추락하자 내성적이고 생각이 많은 최나연은 삽시간에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올해 상금랭킹 140위(3만3743달러)에 세계랭킹 171위까지 추락한 최나연은 우승은 고사하고 컷오프 통과가 급선무가 됐다.

그런 최나연이 22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쳤다. 이는 2014년 KDB대우증권 클래식 이후 3년만의 한국행이다.

3개월만에 60대 타수를 기록한 최나연은 "첫홀부터 떨렸다. 응원하러 오신 분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잘쳐야겠다는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 최나연은 서슴없이 자신이 슬럼프라는 사실을 밝혔다. "굉장히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처음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다 자꾸 약해졌고 이대로 끝날 선수라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내성적이고 자신에 엄격한 최나연은 성격은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다른 선수가 10개를 한다면 난 50개를 완벽하게 해야 하는 성격"이라며 "내게 더 관대했더라면 슬럼프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며칠전에도 심리 상담사와 90분간 대화하며 1라운드 경기를 준비했다는 최나연은 "슬럼프 동안 성적과 관계없이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반드시 다시 재기할 것"이라고 다짐한 최나연은 "끝까지 투어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팬들과 미국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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