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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날두' 소원 푼다, 호날두와 맞대결

토트넘·R마드리드 나란히 승리
내달 17일 챔스리그서 첫 만남
"우상인 호날두도 나처럼 노력파"

토트넘 손흥민(25)과 그의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토트넘(잉글랜드)은 지난 26일 키프로스 니코시아 GSP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아포엘(키프로스)을 3-0으로 눌렀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전방과 양쪽 측면 공격을 오가면서 슈팅 5개를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4분 슈팅은 수비수에게 맞았고, 후반 1분 왼발슛은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갔다. 토트넘에선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해트트릭을 수립했다.

같은 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호날두의 2경기 연속 2골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독일)를 3-1로 제압했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후반 4분 땅볼 크로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또 2-1로 앞선 후반 34분에는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2연승(승점 6점)에, 골득실차(+5)까지 같은 H조 공동 선두다. 결국 맞대결에서 우열을 가릴 수밖에 없다. 두 팀은 다음 달 18일 마드리드에서 맞붙는다. 국내 팬들로선 손흥민과 호날두의 첫 만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호날두가 롤모델인 손흥민은 2012년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는 타고난 천재고, 호날두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천재"라며 "나도 노력파"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체구가 작아 별명이 '작은벌'이었던 호날두는 매일 복근운동을 3000회씩 해 지금의 몸을 만들었다. 손흥민 역시 매일 슈팅을 1000개씩 하고, 키를 키우고 싶어 밥을 우유에 말아먹기도 했다. 또 손흥민은 학창 시절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로 호날두 영상을 반복해 보며 연구했다. 손흥민의 특기인 무회전 프리킥은 호날두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등번호도 같은 7번을 단 손흥민을 팬들은 호날두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손날두'로 부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한 전문지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호날두와 맞대결을 앞둬 너무 설렌다. 실제로 본 적도, 함께 뛰어본 적도 없다"며 "그래도 경기에선 호날두든 메시든 상대인 만큼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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