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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 받는' 신태용호, 월드컵 본선에서 큰 그림 그릴까…히딩크 눈치 보느라 '허수아비 사령탑' 될 가능성도

신태용호가 이달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신뢰 회복에 나선다.

신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모스크바에서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10일 스위스에서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와 평가전을 각각 치른다.

지난달 힘겹게 최종예선을 통과한 대표팀은 이제 비아시아권 상대와의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월드컵 본선을 향한 담금질에 나선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에서의 무득점 졸전과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설로 홍역을 치렀다.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실망스런 경기력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돕겠다는 뜻을 밝히며 신태용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결국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이번 평가전은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 K리거를 제외한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이번 신태용호 2기 대표팀은 경기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꼭 이겨야 하는 2연전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지나치게 결과에 집착하다가는 최종목표가 희생될 수밖에 없다. 대표팀의 가장 큰 목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본선을 바라보고 큰 그림을 그려나가며 주어진 평가전의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대표팀이 자주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이 수반돼야 하지만 지나치게 결과에만 집착하면 정작 월드컵 본선에서 실패를 겪을 수 있다.

지더라도 여론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뚝심이 필요한 때다. 그러나 신감독 역시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자칫 2연전에서도 졸전이 이어질 경우 히딩크 감독 부임설에 또 한 번 힘이 실릴 가능성도 있으며 조급해질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이번 신태용호 2기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현대) 등 주 공격수가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돼 고전이 예상된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이 포진했지만 모두 소속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문부호가 달려있고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의 이탈로 전문 풀백 자원은 오재석(감바 오사카)과 임창우(알 와흐다) 밖에 없다. 성과물을 보여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가동할수 있는 풀도 부족하다.

위기에 놓인 신태용 감독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국민들의 믿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공식전 같은 평가전과 마주한 대표팀의 상황이 절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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