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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전례 음악 들어보세요" 6일 유빌라테 가톨릭성가단 공연

100돌 맞은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세인트빈센트 성당서 감사미사도

한인 가톨릭 공동체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성골롬반외방선교회가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한국을 비롯해 선교회가 활동하고 있는 세계 곳곳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이곳 남가주에서는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다운타운에 위치한 세인트 빈센트 미국성당에서 10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한다. 남가주 한인성당 연합으로 구성된 유빌라테 가톨릭성가단이 특별히 초대되어 그레고리안 챈트로 미사를 드리고 콘서트를 갖는다. 김클라라 지휘자와 성가단 지도를 맡고 있는 골롬반선교회 토마스 레이놀드 신부를 만나 보았다.

-먼저 선교회 창립 100주년을 축하한다. 유빌라테 성가단과는 어떤 인연인가.

(레이놀드 신부) "알고 지낸 지 9년이 넘는다. 나는 올해로 83세가 된다. 26살 때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골롬반선교회 사제로서 서품을 받고 처음 파견된 곳이 영국이었다. 그후 미국 뉴욕주를 비롯한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페루로 파견되었고 이곳 LA에는 9년 전에 왔다. 그때 우리 선교회 사제들이 살고 있던 집에서 열심히 성가연습을 하고 있는 유빌라테 성가단을 처음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4년 전부터는 지도신부로 더욱 친해졌고 이번 기념 행사에 초청을 하게 되었다."

(김) "2007년 성가단이 구성되었을 때 마땅한 연습장소가 없었는데 골롬반 신부님들이 기꺼이 장소를 제공해 주셨고 지금까지 성가단원들의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다. 감사 미사에 미사곡을 봉헌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신부님들께 감사 드린다. 미사 후에 콘서트도 준비했다."



-그레고리안 챈트는 어떤 것인가.

(신부)"가톨릭교회에서 가장 전통적인, 사제와 성가단과 신자들이 노래로 서로 응답하며 봉헌하는 아름답고 거룩한 전례음악이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는 기도를 그레고리안 챈트에서는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기리에~성'하며 라틴어로 노래하면 성가단과 신자들은 라틴어로 받아서 노래로 답한다. 교황청 성음악 연구소에서는 가장 탁월한 가톨릭 전례 음악으로 보고 미사에 많이 불려질 것을 장려해 오고 있다. 교황 바오로6세는 1974년에 발간된 '주님께 찬양하라'는 저서에서 '그레고리안 챈트의 부활'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공동사제단은 몇 명인가.

(신부)"가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골롬반회 신부님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선교회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팀 먼로이 수도회 총장신부님이 수도회 본부가 있는 홍콩에서 직접 오셔서 강론을 해주신다."

-한인 사제도 있나.

(신부)"미국에서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는 골롬반회 한인 사제는 현재로서는 없다. 우리 선교회의 사제가 381명인데 그 중에서 한국인 사제가 15명으로 필리핀을 비롯한 다른 선교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

(신부)"원래는 중국에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2명의 아일랜드 신부에 의해 창립되었다. 그후 한국을 포함한 필리핀, 일본, 페루, 칠레 등 17개국으로 선교지가 확장되었다. 한국에는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10명의 아일랜드 선교회 사제가 처음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미국에는 1920년부터 선교회가 들어왔고, 가주의 한인 공동체와의 인연은 50년이 넘는다. 한인 신자들이 잘 알고 있는 고인이 된 양노엘 신부님을 비롯해 명 신부님과 지금은 은퇴하여 아일랜드에 계신 모안토니오 신부님이 골롬반회 사제이다."

-선교회 영성은 무엇인가.

(신부)"하느님의 나그네가 되어 문화가 다른 곳에서,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요청과 시대 징표에 응답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 소명으로 문화가 다른 곳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살아가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

▶세인트 빈센트 성당 주소: 621 W. Adams Blvd. LA

▶문의:(323)605-2606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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