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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정선' 외

정선(전윤호 지음, 달아실)=시인도 고향을 못 잊는다. 어쩌면 시인이라서 더 못 잊는다. 시가 쏟아져 나온다며 두문불출 이를 받아적는 데 매진하며 지내는 시인이 고향 시편을 묶었다. 동강이 흐르고 콧등치기 메밀국수를 끓여 먹는 고장, 정선 시편들이다. 푸근한 시어들이 빛난다.



영화 포스터 다시 그리기(김창빈 지음, 케첩&머스타드)=72편 영화에서 받은 느낌을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포스터로 표현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창작물들. 각자의 영화 감상과 포스터들을 비교해도 좋을 듯.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같은 영화가 포스터로 재탄생했다.





신 무서운 그림(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세미콜론)=무서운 그림 뒤에 끔찍한 사연.그로테스크한 그림에 얽힌 뒷얘기와 당시의 음울한 사회상까지 들려주는 '무서운 그림'(전 3권) 시리즈로 '명화 속 숨겨진 어둠을 읽다'라는 부제처럼, 밝고 명랑한 것과는 대척점에 있는 그림 20점을 골라 음침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국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어'(1851~1852)는 '햄릿'속 오필리어를 형상화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작품의 모델이었던 엘리자베스 시달의 삶은 오필리어 만큼이나 불행했다. 바람둥이 시인 로제티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지만 아편 중독으로 자살했다. 남편은 부인을 위해 시를 써서 관 속에 넣었는데, 그 시를 발표하지 않은 것이 아까워 무덤을 파헤쳐 원고를 꺼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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