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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주택 다운사이징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는 장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트렌드

#'다운사이징'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최근 부동산시장에는 영화에서처럼 다운사이징 바람이 불고 있다. 다운사이징이란 규모의 축소나 소형화를 뜻하는 용어로 주택에 대입하면 큰 집에서 살다가 작은 규모의 집으로 이사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노년층이 큰 규모의 주택을 처분한 후 기존 대출금을 갚고 남은 돈으로 소형 주택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시니어들이 나이가 들면 육체적으로 자신들의 몸관리가 힘들다고 판단해 작은 집으로 이사를 생각하기도 하고 노후에 이렇다 할 소득이 없다면 큰 집을 팔아 작은 집을 여러 채 매입해 월세가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 매입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즉 부동산은 무조건 '처분의 대상'이 아니라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는 '활용의 대상'으로 삼는 게 좋다.

#진정한 행복이란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안의 만족'에 있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왜 미니멀 라이프를 원하는가. 삶을 단순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자식들에게 무엇을 물려주어야 할까. 내가 죽은 다음 자식들은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들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누구나 한 번씩은 하게 된다. 특히 이민 1세는 어려운 미국생활을 겪으면서 자녀를 키웠기 때문에 자녀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간주한다.

아이들이 자라면 독립을 하고 독립을 해나간 아이들은 또 그들의 자녀를 갖게 된다. 수십 년간 잘 살아온 집에서 아이들이 떠나면서 갑자기 너무 크게 느껴진다면 집의 크기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을 생각할 시기이다. 본인이 아직 건강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 더더욱 다운사이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다.

고객의 예를 들어보자. 2년 전 대기업에서 은퇴한 최 모(60)씨는 "아내와 단둘이 살기엔 지금 사는 집이 크고 쓸데없이 비싸다"며 "다운사이징을 한 후 결혼할 아들의 신혼집을 구입에 보태고 남은 돈은 은퇴자금으로 쓸 생각"이라고 했다. 다른 김 모(62)씨는 지금의 집이 부부만 살기엔 넓고 관리비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에 딸의 결혼 즈음해서 살던 집을 처분하고 50만~60만 달러짜리 집으로 다운사이징한 후 남은 돈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집의 크기를 줄여서 이사를 하려면 당연히 이런저런 부분에서 적잖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주택시장에서는 60대가 강력한 수요층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수명이 연장되고 여유 자금을 보유한 고령층이 은퇴 이후에 오히려 왕성한 부동산 투자 활동을 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최근의 주택 다운사이징 트렌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작은 집'으로 이동하는 측면이 큰 만큼 집은 '사는 것(buy)'이 아니라 '사는 곳(live)'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환기시켜준다. .

그동안 이민 1세 시니어 부동산 거래를 전문으로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민 1세대에 애환과 고충을 들을 때마다 그들의 삶과 인생이 모두 소중하게 느껴졌고 존경하는 마음도 갖게 됐다.

▶문의:(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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