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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남성, 별거 아내 총격살해

미용실 찾아가 쏘고 자살시도
딸 보는 앞서 범행…현재 중태

50대 한인 남성이 별거 중인 아내를 총격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해 중태다.

조지아주 둘루스시 경찰은 7일 오전 9시50분쯤 플레전트 힐 로드 선상 월마트 샤핑몰내 '엣지헤어(Edge Total Hair)' 미용실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테드 사도우스키 대변인에 따르면 경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 이모씨는 이미 미용실 문 앞에 쓰러져 사망한 상태"였으며 "남성 양모(59)씨는 미용실 내부에서 머리에 스스로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격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양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씨와 양씨는 별거 중인 부부로 최근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이날 권총을 들고 미용실로 들어와 손님들과 직원들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했으며 이씨가 피신하려 하자 총격을 가했다. 숨진 이씨는 2~3차례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씨 머리의 총상은 마치 처형하듯(execution-style) 근거리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 이들 부부의 20대 딸이 있었다.

사도우스키 대변인은 "정확한 사건 동기는 수사 중"이라면서도 "남성(양씨)은 이혼을 원치 않았고, 최근에는 플로리다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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