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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이틀전 사령탑 교체 '이거 실화냐'

스페인, 로페테기 후임에 이에로 임명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괘씸죄' 적용

'아르마다'(무적함대) 스페인이 이웃 라이벌 포르투갈과의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을 이틀 앞둔 13일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해임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스페인 축구협회의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은 대표팀 훈련 캠프가 차려진 크라스노다르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로페테기가 스페인리그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사실이 발표된데 대한 괘씸죄 성격이 짙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이 끝난뒤 우리팀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축구협회·팬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같은 발표가 적절한가"라며 논란이 커졌고 결국 협회 차원에서 로페테기를 물러나게 한 것이다. 2016년 7월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로페테기는 2년동안 팀을 이끌며 A매치 20경기서 14승6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한편 스페인 축구협회는 레알 마드리드 주장 출신인 페르난도 이에로(50)를 러시아 월드컵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패배한 아픔을 지닌 이에로는 2005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그는 1989~2003년까지 레알에서 뛰며 2014년 소속팀 코치를 지냈으며 2016~2017년에는 2부리그 오비에도를 지휘한 경력이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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