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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지망 여대생 골프장서 홈리스에 피살

대학 골프팀 여자 선수가 캠퍼스내 골프장에서 혼자 라운드를 하던중 홈리스에게 공격을 당해 숨졌다. AP통신은 18일 "에임스에 있는 아이오와 주립대 골프 코스에서 셀리아 바킨 아로자메나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던 골퍼가 주인없는 캐디백을 발견한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연못 근처에서 머리와 목에 흉기로 찔린 상처가 난 바킨의 시체를 찾았다. 경찰은 경찰견을 통해 냄새를 추적, 인근 노숙자 야영지에서 콜린 대니얼 리처즈(22)를 체포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리처즈는 지난 6월 6개월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아이오와주의 주도인 디모인에서 북쪽으로 30마일 떨어진 골프장 근처 노숙자 야영지에서 거주했다.

경찰은 리처즈의 칼과 피 묻은 옷을 찾아냈다. 리처즈의 얼굴과 몸에는 바킨의 저항으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할퀸 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리처즈가 여자를 강간하고 살해하겠다는 충동을 느낀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리처즈는 18세이던 2014년부터 여자 친구를 학대하고 트럭을 훔치고 야구 방망이로 차의 유리를 깨고 주유소를 털었다.



한편 스페인 푸엔테 산 미겔 출신인 바킨은 아이오와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여성 골퍼 중 하나로 꼽혔다. 올해 유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대학리그 빅-12 챔피언십에서도 3타차로 우승했고 US여자오픈에도 참가했다. 최근 공학 학사를 받고 대학을 졸업한 바킨은 LPGA 투어 Q스쿨 1차 스테이지를 통과했고 10월 열리는 2차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대학 골프장에서 연습했다.

아이오와 풋볼 팀은 바킨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니셜을 새긴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한다고 발표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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