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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위험한 풋볼 안하겠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12/11 스포츠 1면 기사입력 2018/12/10 20:05

최초의 '두 종목 스타' 보 잭슨
"야구에 집중할 걸" 뒤늦은 후회

"너무 욕심을 부렸나…"

미국 최초의 멀티 스포츠 스타는 단연 보 잭슨(56.사진)이 꼽힌다. 여름엔 야구, 겨울엔 풋볼을 겸업하며 두 종목 모두 올스타에 뽑힌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올해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서 '이도류'로 불리며 투타를 겸업했지만 어디까지나 같은 종목에서의 일이었다.

또 선발투수에서 홈런왕으로 전향했던 100년전 베이브 루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본명이 빈센트 에드워드 잭슨인 그는 앨라배마주 베시머에서 태어났으며 6피트1인치-200파운드의 탄탄한 체격을 지녔다. 오번 타이거스의 러닝백으로 1985년 대학풋볼(NCAA) 최우수선수에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았으며 1986년 프로풋볼(NFL) 약체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지명을 거절, 이듬해 7라운드서 LA 레이더스에 입단했다.

고교시절 일찌감치 뉴욕 양키스의 오퍼를 받았지만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겠다"고 모친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거절하고 고향팀인 오번대에 입학한 효자다.

야구로 목표를 정한 잭슨은 1986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 3년뒤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1990년에는 NFL 프로보울 올스타로 뽑히며 양대 종목에서 새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1991년 1월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NFL 플레이오프에서 태클을 당하며 엉덩이 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야구에만 집중했지만 결국 1995년 MLB통산 타율 0.250-141홈런-415타점을 마크하고 은퇴했다. 야구 때문에 풀시즌을 소화할수 없었던 NFL에서는 4년간 2782야드 전진.16개의 터치다운 기록을 남겼다.

은퇴후 할리 데이빗슨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월드시리즈.수퍼보울에 어느 팀이 진출했는지 모를 정도로 스포츠계와 담을 쌓고 지냈다. '보는 알아요'라는 문구로 나이키 운동화를 선전하기도 했던 그는 풋볼 생활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태클 후유증으로 관절염과 근육통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그는 "뇌진탕 등 풋볼은 너무나 위험하지만 코치들은 이를 은폐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풋볼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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