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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불체자 → 길거리 행상 → NBA 수퍼스타

[LA중앙일보] 발행 2018/12/11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8/12/10 20:07

밀워키 만능 포워드 아데토쿤보
팀 동부 컨퍼런스 2위로 이끌어
ESPN이 꼽은 MVP 유력 후보

올시즌 NBA 최고 스타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아니다. 그리스 출신의 신성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사진)다.

밀워키는 지난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리그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04-99로 제압했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19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17승 8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서며 선두 토론토(21승 7패)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밀워키는 1위 토론토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연패가 없는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최근 2년 연속 꾸준히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들어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많은 시간을 뛰면서 소속팀 밀워키를 컨퍼런스 선두권으로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아데토쿤보는 올시즌 모든 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3.8분을 소화하며 27.3점 12.9리바운드 6어시스트 1.5스틸 1.3블록을 기록했다. 9일현재 이제는 파워포워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그는 사실상 밀워키의 전부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에서 불법체류하던 시절의 야니스 일가. [사진=페이스북]

그리스에서 불법체류하던 시절의 야니스 일가. [사진=페이스북]

아데토쿤보가 더욱 주목받는 건 독특한 성장 배경 때문이다. 아데토쿤보는 199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나리이지리아 이민자 부부 사이에 다섯 아들 중 세째로 태어났다.아버지는 축구선수, 어머니는 높이뛰기 선수였다. 부모가 불법체류자들이어서 거리에서 날품팔이를 했다.

18세까지 신분증도 없이 살며 형과 거리에서 시계, 백 선글래스, CD, DVD 등을 팔았다. 그러던 그의 삶의 기적이 일어난건 2013년. 그의 경기 모습이 유튜브에 오르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시카고의 한 에이전트가 동영상을 보고 직접 아테네로 찾아가 계약을 맺었다.

그 뒤 2013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지만 이름도 어렵고(그래서 별명이 알파벳이다), 미국에서 뛰던 선수가 아니었기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다만 신체조건(드래프트 당시 약 206cm, 양팔 길이 220cm)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밀워키 벅스에 15번째 픽으로 뽑히게 되었다.

EPSN은 10일 아데토쿤보의 활약을 보도하며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데뷔 4년 만에 폭풍 성장하며 코트를 지배하고 있는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 과연 그의 한계는 어디일까? 불우했던 청년이 농구 종주국 미국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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