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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 시즌 첫승 신고

우즈, 텃밭에서 공동 20위
배상문·더그 김, 톱10 실패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로즈는 2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로즈는 2위 애덤 스콧(호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10승째다.

이날 로즈는 3타 차 여유를 갖고 출발했지만 전반 초반 6개홀에서 보기 3개(버디 1개)로 흔들렸다. 그러나 7번홀(파4), 9번홀(파5) 징검다리 버디로 안정을 찾은 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스콧의 추격을 따돌렸다.



스콧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로즈를 따라잡지 못했다.

로즈는 16번홀(파3)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3번째 샷을 핀 1 거리에 붙여 우승을 자축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텃밭에서 마지막 날 저력을 발휘했다.공동 48위에서 4라운드를 맞은 우즈는 보기 1개를 적어냈으나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28계단 오른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7회, US오픈 1회 등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곳이다.

한편 3라운드를 단독 4위로 마쳐 기대를 모았던 한인 더그 김은 3오버파로 흔들리며 16계단 하락한 공동 20위에 그쳤다.

강성훈(32)도 공동 2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김시우(24)는 공동 29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배상문(33)은 공동 3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2017년 8월 군 제대 후 첫 톱10은 이루지 못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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