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중산층 감세로 표심 공략

트럼프 대통령, 승부수 던질 전망
이르면 내달 1일 이전 감세안 발표
불리한 중간선거 판세 뒤집을 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산층 감세'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감세 공약으로 중산층의 표심을 공략해 민주당 쪽으로 기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21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참가한 후 엘코 리저널 공항에서 "중산층에게 대규모 감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오는 11월 1일 이전 감세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산층을 위한 대규모 감세안의 입법을 위해 밤낮 없이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닌 중산층을 위한 감세"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 감세안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 측도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의회 지도부에게 중간선거 이전 세금 감면을 골자로 한 또 다른 세제 개혁안 패키지를 상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하며 중산층을 끌어모으려는 선거 전략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감세안이 발표되더라고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대다수 현역 의원들이 표밭을 누비며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고, 연방의회도 오는 11월 12일까지 휴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2017~2018회계연도 연방 재정적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과 재정 지출 확대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779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법에 대한 반감과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실제로 경제전문가들은 부자·대기업 감세안이란 비난과 재정 적자를 키울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세제개혁법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세제개혁안 입법화에 힘을 실어줬던 상·하원 공화당 내부에서도 새로 발표될 감세안에는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선거분석사이트 '파이브 서티 에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21일 현재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확률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확률 역시 15.1%에 그쳤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