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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큰 폭 하락세…중국 관세 보복에 투자 위축

다우지수 459포인트 떨어져

2분기 첫 거래일인 2일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128개 품목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에 나서며 무역전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정국(USPS)에 지급하는 아마존의 배송비가 너무 적다며 다시 '아마존 때리기'에 나섬에 따라 기술주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 대비 458.92포인트(1.90%) 떨어진 2만3644.19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에서 58.99포인트(2.23%) 하락한 2581.88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부터 300포인트 이상 하락해 출발한 다우지수는 한때 700포인트 이상 떨어졌으나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33포인트(2.74%) 내린 6870.1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표적이 된 아마존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5.21%(75.35포인트)나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정국이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씩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런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하고 아마존은 진짜 비용과 세금을 내야 한다"고 아마존을 비난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개장에 앞서 중국정부가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증시 하락세는 예견됐었다.

중국 재정부는 국무원 비준을 거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가 2일부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돼지고기를 비롯한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 등 120개 수입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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