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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강화

타겟, 연말까지 전국 1000여 매장으로
월마트·아마존도 일부 지역 시범 운영
주문·결제·수령 등 고객들 편의성 높여

유통업계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타겟은 플로리다.텍사스 등 남부 지역 270개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은 연말까지 전국 1000여 개 매장에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인 '드라이브 업'을 도입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가을부터 미네소타주 매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고객이 타겟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품을 주문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면 2분 내로 주문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월마트도 지난해 여름 오클라호마시티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개장했다. 고객이 온라인이나 앱으로 30달러 이상의 식료품을 주문하면 24시간 내에 수령하는 방식이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5월부터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아마존 프레시 픽업'을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애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별도로 마련된 공간을 통해 제품 주문부터 결제, 수령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일반 매장보다 고객 이용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맥도널드.버거킹.웬디스 등 패스트푸드 업계를 선두로 던킨도너츠.스타벅스.파네라브래드 등 커피전문점과 외식 업계 브랜드도 하나 둘 뛰어들면서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높은 렌트 부담과 전통 매장의 경쟁 포화 상태로 매장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업체가 늘어가는 가운데 업계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큰 규모를 필요로 하지 않고 직원 또한 최소 인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들의 쇼핑 방식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생활권이 도심지 외곽 등으로 확대되면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수요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최근 몇 년간 일반 매장보다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오픈에 더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전국에서 1000개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새로 오픈하는 매장의 80%가 드라이브 스루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스타벅스 측은 밝혔다. 커피 이용과 밀접한 자동차 이용 고객을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맞춤식 전략으로 공략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스타벅스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화상 주문 시스템을 마련, 고객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바리스타와 얼굴을 마주보며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스크린에서 모든 메뉴를 편리하게 검토하고 주문내역, 결제금액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스타벅스 매장은 전국에 1만4000여 개에 달한다.

한편 QSR 매거진 조사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주문의 평균 대기 시간은 던킨도너츠가 2.9분으로 가장 빨랐다. 이어 웬디스(3분), 팀호톤스(3.38분), 맥도널드(3.98분), 파네라브래드(4.38분), 스타벅스(4.44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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