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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과학고 학생 자살 예고 파문

SNS에 "이번 학기 마지막 말 목숨 끊을 것"
명문대 불합격 비관…"힘내라" 댓글 잇따라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브롱스과학고의 비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살을 예고한 학생의 글이 올라와 학교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브롱스과학고 학생과 일부 교사들이 익명으로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브롱스 사이언스 컨페션(Bronx Science Confession)'에 명문대 입학에 실패한 한 학생이 이번 학기 마지막 날 자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진 도나휴 교장은 지난 6일 학생과 학부모에게 발송한 가정통신문을 통해 "자살 메시지를 올린 학생을 찾기 위해 카운슬러가 여러 학생들을 접촉하고 있으며 경찰에도 신고를 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학생을 찾아내 불행한 일이 발생하는 걸 막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려진 자살 메시지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증오한다. 나와 친구였던 아이들은 내가 스마트하기 때문에 나를 친구로 삼았다. 하지만 난 그들이 기대하는 명문대 입학에 실패해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번 학기 마지막 날, 모든 것을 끝내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이 메시지를 본 학생들은 극단적 행동에 나서는 걸 그만 두고 도움을 찾기 바란다는 답글을 올리고 있다. 한 학생은 "나 역시 친한 친구가 2~3명밖에 없다. 난 항상 왕따였다. 난 너와 다를 바 없다. 내 성적까지 말해줄까? 네게는 살아야 할 많은 이유들이 있다"라며 힘을 내길 바랐다.

한편 '브롱스 사이언스 컨페션(Bronx Science Confession)'에는 지난해 10월부터 학생들의 자살 충동글이 잇따라 올려져 학교 안팎의 우려를 사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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