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CT 시험 점수 안 보는 대학 증가 추세
SUNY 퍼체이스대 폐지 결정
"고교성적, 특별활동 충분"
4일 CBS 방송에 따르면 퍼체이스 대학은 입학 지원자들에게 SAT·ACT 점수를 선택 사항으로 두는 대신 에세이.비디오.시.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퍼체이스 대학의 데니스 크래그 부학장은 "(SAT·ACT)시험은 학생들의 성공적인 고교 생활에 큰 방해 요소가 된다"며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크래그 부학장은 이어 "고교 성적과 과학 리서치, 특별활동 등은 학생의 대학 수학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충분한 기준이 된다. 그러한 활동과 수업에 투자할 시간에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일"이라고 역설했다.
퍼체이스 대학의 이번 결정은 갈수록 치솟고 있는 사교육비로 고심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고 CBS는 보도했다. 전과목 A학점을 받은 라이언 켈리(16)의 어머니는 "SAT 준비반에 등록하려면 최고 6000달러를 내야 한다"며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잘해서 그러한 사설학원에 비용을 들이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주에서는 로체스터대와 뉴욕대(NYU), 호프스트라대, 세인트존스대 등이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드렉셀대와 매사추세츠주 보스톤의 에머슨칼리지,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 역시 SAT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변경했다. 에머슨칼리지의 경우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과 SAT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 선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조지워싱턴대는 지난해 입학 지원자가 전년 대비 28%나 늘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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