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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지구를 뒤흔든 '로큰롤'이 창조된 곳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발명왕 에디슨과 라이트 형제의 고향 오하이오

거대한 유리 피라미드로 지어진 클리블랜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 [사진 brandUSA]

거대한 유리 피라미드로 지어진 클리블랜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 [사진 brandUSA]

오하이오강을 가로지르는 로블링 현수교.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와 닮았다.

오하이오강을 가로지르는 로블링 현수교.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와 닮았다.

오하이오는 독립전쟁 당시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획득한 땅으로 1803년 17번째로 연방에 가입했다. 주의 이름은 미시시피강의 지류인 오하이오강에서 왔는데, 원주민인 이로쿼이족의 말로 '좋은 강'을 뜻한다고 한다. 오하이오는 모두 8명의 대통령이 이곳에서 태어나거나 거주한 사실로 유명하다. 윌리엄 헨리 해리슨, 율리시스 S 그랜트, 러더퍼드 B 헤이스, 제임스 A 가필드, 벤저민 해리슨, 윌리엄 맥킨리, 윌리엄 H 태프트, 워런 G 하딩 등이 그들이다.

이들 대통령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발명왕 에디슨도 클리블랜드 서쪽에 있는 소도시 밀란에서 태어났다. 또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에 올랐던 존 글렌, 인류 최초로 달 지표면을 밟았던 닐 암스트롱도 모두 오하이오 출신.

북쪽 이리호에서부터 남쪽 오하이오강에 이르기까지 신시내티, 콜럼버스, 클리블랜드 등 3대 도시(통칭 3C)가 남북으로 늘어서 있다. 한때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가 인연을 맺었던 신시내티 레즈 팀도 이곳에 있다.

주요 도시
◆스카이라인과 스포츠, 스타일의 도시 신시내티=
신시내티는 오하이오강을 경계로 켄터키주와 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그 가운데 로블링 현수교는 어쩐지 눈에 익은 모습. 바로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와 같은 구조의 현수교이기 때문이다. 장대한 오하이오강(Ohio River)이 도심을 흐르며 연출하는 멋진 풍광이 신시내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오하이오 인근 지역 사람들은 신시내티를 줄여 신시(Cincy)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로블링 현수교 인근에는 신시에서 가장 큰 스포츠 스타디움이 각각 하나씩 있다. 신시내티 레즈 야구팀의 홈구장이자 야구 명예의 전당 박물관이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벵갈스 프로풋볼팀 홈구장인 폴 브라운 스타디움이 그곳.

또 인근에 자리한 국립 지하철도 자유센터는 남부 주에서 탈출한 노예들을 안전하게 캐나다로 출국시키는 등 오하이오 주민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곳으로 관련 박물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1832년부터 1852년까지 노예 해방을 외친 소설가가 살았던 해리엇 비처 스토 하우스도 있다.

이 지역 향토 요리로는 신시내티 칠리와 게따(고기와 곡물을 넣은 소시지로 '신시내티 캐비아'라고도 함)가 손꼽힌다.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기간에는 독일의 향취를 가득 담은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신시내티 바로 북쪽에 있는 데이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군사박물관인 국립미공군박물관이 있다. 300대가 넘는 전투기와 미사일 등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는다. [사진 brandUSA]

신시내티 바로 북쪽에 있는 데이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군사박물관인 국립미공군박물관이 있다. 300대가 넘는 전투기와 미사일 등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는다. [사진 brandUSA]

◆미국 최대의 작은 마을 콜럼버스=인구가 불과 85만 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지만 중서부 특유의 친절함과 느긋함, 저렴한 물가가 특징인 오하이오의 주도. 최신 유행하는 나이트라이프, 최고의 문화 명소와 세련된 동네까지 뉴욕이나 LA에 뒤지지 않는 대도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이곳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현지 주민들이 찾는 명소를 따라가 보는 게 좋을 듯. 다양한 상점과 갤러리, 식당, 공원과 시장 등 발길 닿는 대로 돌아보는 것도 괜찮다. 갤러리 호프(Gallery Hop) 기간에 펼쳐지는 전시와 거리 공연의 천국 쇼트노스 예술지구, 옛 유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유서 깊은 저먼빌리지, 독일 맥주와 브라트부르스트를 즐길 수 있는 맥주 양조장과 정원도 있다. 스테이트하우스 박물관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기념물이 있는 주의회 의사당을 돌아보는 가이드투어도 이곳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콜럼버스에서 북쪽 클리블랜드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맨스필드에는 '쇼생크 트레일'이 있는데 영화 '쇼생크 탈출'을 촬영한 명소 15곳을 볼 수 있다.

◆맥주와 스포츠, 로큰롤의 도시 클리블랜드=인구 210만 명, 한때 공업도시였던 클리블랜드는 이제 문화의 오아시스로 탈바꿈했다. 클리블랜드를 대표하는 것은 바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 1995년 문을 연 이후 해마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다. 아바(ABBA)부터 프랭크 자파에 이르기까지 모든 뮤지션들을 기념하는 전시를 돌아보거나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가 로큰롤의 수도가 된 것은 수십 년 전 한 DJ가 바로 이 '로큰롤'이라는 말을 만들고 퍼뜨린 덕분이다.

그 외에 클리블랜드 미술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자연사박물관과 천체투영관, 아쿠아리움, 오대호 과학센터, 메트로파크 동물원도 관광 명소로 꼽힌다. 밀덕(군사 마니아)이라면 USS COD 잠수함 기념관을 빼놓을 수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선박 12대를 격침한 미 해군의 자존심이다. 현지 음식을 맛보려면 웨스트사이드마켓이 제격. 이색적인 피에로기(폴란드 만두)와 맛있는 칼바서(폴란드 소시지)와 맥주가 유명하다.

오대호 지역 심장부에 자리한 오하이오주는 북쪽으로 이리호(Lake Erie)를 사이에 두고 캐나다와 접경하고 있다. 동쪽은 펜실베이니아, 남동쪽은 웨스트버지니아, 서쪽은 인디애나, 북서쪽은 미시간주와 붙어 있다. 오하이오주의 별명은 '벅아이 스테이트(Buckeye State)'로 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벅아이 나무에서 유래했다. 이 나무 열매가 사슴의 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오하이오 주민들을 벅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항공의 탄생지(Birthplace of Aviation)'라는 별명도 있는데 이는 라이트 형제의 고향이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있기 때문. 자동차 번호판은 이 문구와 오하이오주 관광청의 공식 웹사이트(www.discoverohio.com) 등으로 장식돼 있다.

주도: 콜럼버스(Columbus)

별명: Buckeye State, Birthplace of Aviation

모토: 주님과 함께라면 모든 일이 가능하리라(With God, All Things are Possible)

연방: 가입일 1803년 3월 1일(17번째)

주요 도시: 콜럼버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면적: 40,953평방마일(면적 35위)

인구: 11,689,442명(2018년 추정치)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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