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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으로 치닫는 봄…'꽃비' 맞으러 가자

워싱턴DC·뉴욕·뉴저지 벚꽃맞이 명소

워싱턴DC 토머스제퍼슨 기념관 앞에 펼쳐진 벚꽃 야경. [사진 중앙포토]

워싱턴DC 토머스제퍼슨 기념관 앞에 펼쳐진 벚꽃 야경. [사진 중앙포토]

훈훈한 봄바람에 흔들리는 벚꽃이 '꽃비'를 날린다. 일렁이는 물결 위에 둥둥 떠 가는 꽃잎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 멀리서 가까이서 '꽃비'를 맞으며 새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벚꽃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내셔널 체리 블러섬 페스티벌

미 동북부 지역에서는 워싱턴DC에서부터 벚꽃축제가 시작된다. 올봄 벚꽃의 절정은 늦추위로 인해 예년보다 다소 늦은 편. 이달 20일부터 시작된 벚꽃축제는 오늘(28일) 현재 개화 4기로 내주 초 절정(Puppy White)에 달한다. 절정에 달한 후에도 열흘 정도 더 벚꽃을 즐길 수 있으므로 축제는 14일까지 이어진다.이에 따라 한인 여행사들은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상춘객들을 모집하는 중이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에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즐기며 고단한 이민 생활을 잠시 잊어보자.

◆연 날리기=3월 30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30분까지. 오전 10시30분 어린이를 위한 연 만들기 실습부터 시작해 연 날리기 대회와 시상식 순으로 이어진다. 워싱턴 모뉴먼트 앞에서 진행. 참가비 무료.



◆페탈팔루자(Petalpalooza)=4월 6일 낮 12시~오후 9시30분까지 열리는 라이브 음악 공연과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축제 속의 축제. 날씨가 좋으면 오후 8시30분부터 불꽃놀이 쇼가 시작된다. 사우스웨스트 워터프론트의 선착장(7th Street & Maine Ave, SW)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역시 무료.

'꽃비'가 내리는 브루클린식물원(위). [사진 NYC&Company/Tagger Yancey IV]  워싱턴DC의 타이달베이진 주변을 뒤덮으며 절정에 이른 화사한 벚꽃 사이로 상춘객들이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brandUSA]

'꽃비'가 내리는 브루클린식물원(위). [사진 NYC&Company/Tagger Yancey IV] 워싱턴DC의 타이달베이진 주변을 뒤덮으며 절정에 이른 화사한 벚꽃 사이로 상춘객들이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brandUSA]

◆퍼레이드=4월 13일(토) 오전 10시~낮 12시까지. 컨스티투션애비뉴 7스트리트부터 17스트리트 사이에서 열린다. 대형 풍선과 마칭밴드부터 전국에서 모인 셀럽 등이 참가하는 화려한 퍼레이드. 그랜드스탠드석을 이용하려면 티켓(20달러부터 시작)을 구매해야 하지만 9스트리트부터 15스트리트 사이의 도로변은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된다. 좋은 자리는 역시 일찍부터 서두르는 게 좋다. 자세한 행사 안내는 웹사이트(nationalcherryblossomfestival.org)를 참조하거나 축제전담 상담전화(877-44-BLOOM, 877-442-5666)를 이용할 것.

브루클린식물원 '사쿠라 마츠리'

벚꽃은 워싱턴DC에만 있는 게 아니다. 서두르지 않아 놓쳤다면 이번에는 뉴욕에서 꽃비 맞을 기회를! 브루클린식물원의 벚꽃축제 '사쿠라 마츠리'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식물원의 200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울 절정은 4월 말. 사쿠라 마츠리도 4월 27일과 28일 주말 이틀에 걸쳐 열린다.

전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브루클린식물원의 벚꽃축제는 관광객이든 뉴요커든 누구나 한번은 가 봐야 할 버킷 리스트의 하나. 꽃구경을 뜻하는 '하나미'를 내세운 일본색 짙은 이벤트를 뉴욕 한가운데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4월 27일(토)=첫날은 낮 12시부터 이벤트가 시작된다. 먼저 흥겨운 일본 전통 북과 춤 공연,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사무라이들의 칼 싸움 시범 공연이 시선을 끈다. 이어 J록밴드와 스탠딩 코미디, 인디밴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뒤를 잇는다. 또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망가(만화) 그리기나 애니메이션 퀴즈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 에도 시대의 음률을 맛볼 수 있는 클래스과 다도 교실도 있다. 함께 열리는 일본식 미니 시장에서는 찻잔 등 도예품이나 J패션 액세서리, 빈티지 기모노도 구입할 수 있다.

◆4월 28일(일)=낮 12시 전통 북과 춤 공연으로 시작, 사무라이 칼 싸움 시범, J뮤직 앙상블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J라운지 무대에서는 코스플레이, 나루토 댄스파티 등이 진행되며, 온가족을 위한 다도 교실도 열린다. 일본전통춤 댄스스쿨의 어린이들이 일본 전통 춤을 선보이는 깜짝 공연도 예정돼 있다.

◆티켓은 사전에 구입해야=벚꽃축제 참가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식물원 입장료 외에 별도의 티켓을 미리 구입해야 이벤트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티켓 가격은 웹사이트(www.bbg.org) 참조.

에섹스카운티 체리 블로섬 페스티벌

뉴저지주에는 미국에서 벚나무가 가장 많은(5300그루 이상) 브랜치브룩파크가 있다. 이 공원에서는 매년 눈부신 봄의 도착을 알리는 체리 블러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축제 기간은 4월 6일(토)부터 14일(일)까지. 이 기간 동안 연례 자전거 대회(6일), 체리 블러섬 10킬로미터 달리기(7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3일(토)에는 오전 10시 1마일 신나게 달리기와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낮 12시 에섹스카운티 패밀리데이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블룸페스트(Bloomfest)로 마지막 날인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온가족이 함께 핑크빛으로 물든 공원을 거닐며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즐기는 최고의 날이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친 야외 콘서트장에서 열리는 일본 전통문화 공연, 훌라후프 돌리기 대회, 패들보트 타기, 공예품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이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나 음식 노점 등은 유료 서비스다.

▶주소: Lake Street & Park Avenue Newark, NJ 07104

▶웹사이트: essexcherryblossom.com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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