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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어도 살 집이 없다

매물 부족, 가격 상승 여전
모기지 금리 오름세도 영향
퀸즈 거래 기간 18일 줄어

올 봄 예비 주택 구입자들은 예년에 비해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AP통신은 다수의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매물 부족으로 올 봄 주택 구입 시장 경쟁이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가격 상승이 예년에 비해 조금 완화되기는 했지만 상승세가 여전해 주택 판매를 미루는 경우가 늘면서 매물 부족이 더욱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지난 1분기 85만개로 추산되는 맨해튼 내 콘도와 코압 가운데 평균 매물이 5200개로 역대 전체 평균보다 26%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뉴욕시의 경우 한정된 지역으로 인한 공급 물량의 제한으로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대안이 적은데다 1억 달러를 상회하는 고급 아파트들의 개발 붐으로 다른 대안 가격대의 아파트들 역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주택 구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업체인 질로닷컴의 스카이어 올슨 선임 경제학자는 "주택 매물 부족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2008년 주택 시장의 붕괴 이후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막는 가장 큰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매물 부족으로 주택 거래 기간은 뉴욕시 전지역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더글라스 엘리먼의 1분기 뉴욕시 주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의 경우 매물이 처음 리스팅된지 100일안에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의 115일에 비해 15일이 줄어든 것. 또 퀸즈 역시 1년전의 103일에서 18일 줄어든 85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현재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가 올해 하반기부터는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이들이 주택 구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부동산업계 역시 지난해를 뛰어넘는 주택 구입 문의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켈러윌리엄스 부동산의 송기원 중개인은 "플러싱에 이어 베이사이드 지역의 중국인 매수 문의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괜찮은 상태의 주택들은 거래가 빨리 이루어지는 상황"이라며 "주택 구입을 원하는 한인들은 예년에 비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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