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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김〈뉴욕 출신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MLB 자이언츠 이겼다

스타디움 주차장 부지에 대형 주상복합 단지 추진
끈질긴 협상 끝에 서민아파트 비율 40%로 늘려


제인 김(사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미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협상을 벌여 서민주택 건립 물량을 기존 계획보다 늘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타디움 주차장 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자이언츠 측과 김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서민주택 권익단체가 16일 밤샘 협상 끝에 33%였던 기존 서민주택 건설 계획에 17%를 추가해 총 40%로 건립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 의원실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이언츠와 서민주택 권익단체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전례없는 규모의 중산층 서민주택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이언츠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현재 구단 홈구장인 'AT&T 파크'에 딸린 28에이커 주차장에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아파트는 1500가구가 지어지는데 이 중 40%를 주변 렌트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하는 서민아파트로 운용하기로 합의한 것이 이번 협상의 결과다.

자이언츠 측은 당초 15%만 서민아파트로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5월 건물의 높이를 더 높이는 설계 변경을 추진하면서 시정부 공공기금을 활용해 서민아파트 분량을 33%로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 의원이 건물 높이 변경을 제한하고 시정부 공공기금 사용을 금지하도록 시의회에 제안하면서 협상이 시작됐다.

김 의원은 높이 제한을 철회하는 대신 서민아파트를 40%까지 늘리라고 요구했다. 더 많은 중산층에게 저렴한 주거 비용 혜택을 줘야 한다는 논리로 맞선 것이다. 결국 자이언츠 측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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