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NJ 리버에지 쇼핑몰 사고 한 달…'상생' 노력 눈길

한인 등 피해 업소 다수 영업 중단 여전
지역 주민·상인들, 공간 등 내어주며 지원

한인 업소도 다수 입점해 있는 뉴저지주 리버에지의 크레스 쇼핑몰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피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이웃 상인들이 '상생'을 외치며 피해 상인들의 재기를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3일 크레스 쇼핑몰 천정 쪽 외벽이 갑자기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피아노 학원.태권도장.스시 식당.세탁소 등 한인 운영 업소를 포함해 20여 매장이 운영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일부는 영업을 재개했지만 한 달 넘게 운영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업소가 상당수다.

레코드는 13일 보도를 통해 이들 피해 상인들을 돕는 지역사회의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이 쇼핑몰에서 '네일 프로' 업소를 운영했던 로니 이씨는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아 여전히 가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이씨에게 손길을 내민 이는 이웃 매장인 'Here We Are' 미용실이었다. 이 미용실은 매장 한 편을 이씨에게 내줘 그가 계속 네일 일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지역사회도 피해 상인들을 돕는데 적극적이다. 윤지성 관장이 운영하는 'JS 태권도장'은 리버에지 체리힐 초등학교 건물을 빌려 지난 2주간 수업을 진행했다. 윤 관장과 도장 학생들은 지난 7월 리버에지 교육위원회를 찾아 "쇼핑몰 보수 기간 중 학교 공간을 임시로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요청했고, 이를 교육위원회 측이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윤 관장은 "지역사회가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주저하지 않았다"며 고마워했다.

역시 피해를 입은 한 음악학원은 사고 이후 인근 리버에지 제일연합교회에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물었고 이 교회의 데니스 테비스트 담임목사는 흔쾌히 허락했다. 그는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쇼핑몰에서 퍼펙트클리너스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 김모씨는 "복구 작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공사를 위한 펜스가 쳐져 있고, 주차장은 부족한 상태"라며 "하지만 상인들끼리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세탁소는 사고 후 한달 동안 전력이 끊겼고, 세탁장비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리버에지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은 오는 20일 피해 상인 지원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연다. 지역사회 전체가 '상생'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