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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히스패닉 학생 9%→16%로

특목고 학생 20% 저소득층 배정
NYC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확대
내년 가을부터 2년간 단계적 적용

뉴욕시가 오는 가을학기부터 특수목적 고등학교 신입생의 20%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운영되는 '디스커버리(Discovery)' 프로그램을 통해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목고 시험(SHSAT) 폐지에 반대가 많기 때문에 인종 다양성 확대를 위한 대체 방법으로 이를 선택할 전망이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이 확대되면 특목고 입학이 가능한 흑인·히스패닉 학생 비율이 현재의 9%에서 1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정부는 2019년 가을 학기부터 스타이븐슨트.브롱스과학고 등 시 전역 9개 특목고 신입생 정원의 20%를 디스커버리 출신 학생들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이는 특목고 신입생 정원 4000여 명 중 5%를 디스커버리 출신 학생에게 배정하던 현 수준에서 네 배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선발 방식도 바꾼다. 현재는 시 전역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 중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정부가 빈곤율이 높은 중학교를 선정해 그 학교 출신의 학생만을 대상으로 선발하겠다는 것. 시정부는 이러한 변경 사항을 내년 가을부터 오는 2020년까지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확대안을 위해 총 55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시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출신 학생 비율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 밀집 지역 출신 학생 가운데 특목고 입시시험인 합격 점수에 조금 못 미쳐 아깝게 불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별도의 교육을 시켜 특목고에 입학할 기회를 준다.

시정부는 앞서 특목고 입시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하며, SHSAT 폐지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방식은 SHSAT 폐지와는 달리 이미 시행 중인 방안을 확대하는 것으로 주의회 승인을 필요 없기 때문이다.

13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시 교육국은 특목고 인종 편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디스커버리에 참여한 학생은 2015년 147명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270명이었다. 시정부는 특목고들이 자체 프로그램 운영하며 디스커버리 참여 학생들의 학업 수행 능력과 출석률 등의 평가를 토대로 최종 입학을 거부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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