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과정 더 포괄적으로…책부터 인종 다양화"
뉴욕시교육정의연대 시청 앞 집회
교육부에 시급히 문제 해결 촉구
도서 출판사들은 "기준 준수한다"
학부모단체 뉴욕시교육정의연대(CEJ)는 4일 맨해튼 시청 앞에서 뉴욕시 공립교 교육.배치 도서의 인종 편향 실태를 밝히며 시정부의 해결을 요구했다.
50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뉴욕 커뮤니티 변화'라는 티셔츠를 입고 시청 일대를 행진했다.
CEJ는 공립교 도서에 인종 편향은 학생들의 미래에 영향을 줄뿐더러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나타샤 캐스퍼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연구 결과 유색인종 학생들이 자신의 인종이 반영된 도서를 읽을 때 더 좋은 성적을 낸다.
그는 "우리는 지금 뉴욕시 교육과정의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우리의 목표는 교육국이 시급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EJ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지적도 있다.
공립교에 도서를 제공하는 '피어슨 레디젠'의 스캇 오버랜드 대변인은 "교육과정 내 도서들은 전문가 저자들에 의해 개발됐고, 뉴욕시 독립 교육기관 및 교사 평가단에 의해 선정됐다"며 "교육과정은 뉴욕주.시 교육국의 기준에 맞는다"고 반박했다.
공립교 도서관에 책을 제공하는 '스콜라스틱' 측도 "출판사들은 도서에 다양한 인종을 투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CEJ의 조사 결과는 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티처스칼리지 읽기쓰기프로젝트(TCRWP)'는 "도서 저자와 주인공에 인종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뉴욕시 교육국 린다 첸 최고학무관리자(CAO)는 "뉴욕시 학교의 다양성은 우리 학교들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은 교육 과정에서 자신을 투영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국은 지난 6월 인종 편견 없는 교육을 위해 뉴욕시 공립교에 23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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