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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주지사 측근, 성폭행 무마 시도 의혹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당선된 뒤 만들어진 정권인수팀의 한 보좌관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주지사 측근들이 이를 무마하려 했는지를 조사하는 청문회가 열렸다.

18일 열린 주의회 청문회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머피 주지사와 그의 측근들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여부가 집중적으로 추궁됐다.

당시 정권인수팀의 앨 앨바레즈는 함께 일하던 케이티 브레넌을 성폭행했는데 이날 머피 주지사의 최측근인 피트 캄마라노 비서실장이 증언에 나서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브레넌의 친구인 저스틴 브라즈가 캄마라노에게 앨바레즈의 성폭행 사실과 이 혐의로 그가 허드슨카운티 검찰로부터 기소된 것을 정권인수팀에 전해달라고 하면서 사건을 알게 됐다는 것.



당시 브라즈는 누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몰랐다고 한다.

이후 검찰이 기소를 포기해 앨바레즈가 주지사와 계속 일을 하게 됐고 브레넌 역시 주정부에서 직책을 얻었다고 캄마라노 비서실장은 증언했다.

하지만 같은 정부에서 일하는 것이 불편했던 브레넌이 올해 3월 22일 머피 주지사의 수석변호사 매트 프랫킨에게 성폭행 사실을 알렸고 이를 들은 프랫킨과 캄마라노는 3월26일 앨바레즈에게 사퇴를 권했다.

이후 캄마라노 비서실장은 프랫킨 변호사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이 사실을 주지사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조언한 것을 따랐지만, 이후에도 앨바레즈는 그만두지 않고 계속해서 일을 했다.

결국 6월 1일 다급해진 브레넌이 주지사에게 e메일을 보냈는데 이 e메일은 주지사에게 전달되지 않았으며, 캄마라노가 본인 선에서 앨바레즈에게 사퇴를 종용했다고 증언했다.

캄마라노 비서실장은 이날 증언에서 "머피 주지사는 지난 10월 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문제와 관련해 취재를 요청해 오면서 사건 전말을 듣게 된 것"이라며 "진작에 이 일을 주지사에게 알렸어야 했다"고 후회를 표시했다. 그러나 자신은 변호사의 조언에 충실했다고 항변했다.

다음 청문회는 내년 1월 8일 프랫킨 수석변호사를 불러 계속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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