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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폐쇄 연장 놓고 이견

시장 “올해 연말까지 닫아야”
주지사 “시장 권한 아니다”

뉴욕시 공립교 폐쇄 연장과 관련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운데)가 12일 주정부 청사 레드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뉴욕시 공립교 폐쇄 연장과 관련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운데)가 12일 주정부 청사 레드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시 공립교 폐쇄 조치를 놓고 뉴욕시장과 뉴욕주지사가 상반되는 의견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11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뉴욕시 공립교 폐쇄를 연장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그는 전날 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논의한 결과 “학교를 계속 폐쇄하는 것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해졌다”며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시간 뒤에 이어진 주정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뉴욕시장에게 학교의 문을 열고 닫는 권한은 없다”며 뉴욕시장의 학교 폐쇄 연장 조치를 일축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시점에서 이에 관한 법적 권한은 주지사에게 속한다는 설명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12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뉴욕시는 물론 뉴저지·커네티컷주와 협력해 동시에 학교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교가 보육시설 역할도 하기 때문에 학교가 문을 열어야 부모들이 일하러 갈 수 있다. 따라서 학교와 사업장들이 동시에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비필수 사업장 전면 재택 근무, 휴교 및 원격수업 전환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을 포함한 뉴욕주 셧다운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의 역할과 권한을 절대적으로 존중하지만 뉴욕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공립교 폐쇄 연장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 뉴욕주상원 뉴욕시교육위원회 위원장 존 리우 주상원의원(민주·11선거구)은 성명문을 통해 “뉴욕시 공립교 폐쇄 연장은 학생·학부모·교사의 안전을 위한 올바른 조치”라며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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