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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병원들 매달 4억5000만 달러 적자

코로나19 치료 환자 급증에
인건비·의료장비 비용 증가
일부는 급여 지급도 어려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싸우고 있는 뉴욕의 병원들이 매달 3억5000만~4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인력과 의료장비 등에 드는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난 대신 수입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일부 소규모 병원의 경우에는 직원들의 급여 지급조차 어려운 경우까지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뉴욕 일원의 160여개 병원과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대뉴욕지구병원협회 케네스 래스키 회장에 따르면, 뉴욕시 병원들의 치솟는 비용 부담 원인은 인건비 급증과 함께 장비 비용 그리고 입원 절차 변경에 따른 급격한 수입 감소 때문이다. 일부 소규모 병원의 경우에는 1~2주 내에 급여 지급이 불가능한 재정 상태에 처하게 될 수도 있는 “마지노선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금 1000억 달러 가운데 일부인 300억 달러가 지난 10일부터 뉴욕 일원 의료기관에 배분되기 시작했다. 이 지원금은 보건복지부가 2019년 메디케어 서비스 비용에 비례해서 전국의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주의료기관협회 베이 그로스 회장은 지원금 배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선택한 방식은 “뉴욕 같은 코로나19 집중 피해 지역(hot spot)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래스키 회장도 이 분배 방법이 뉴욕시 공공병원 시스템과 협력해 메디케이드 환자를 많이 받고 있는 의료기관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번 지원금 배분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미 전역의 의료기관에 이번 지원금이 가능한 한 빨리 투입되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의 배분 방식은 개별적인 지원 프로세스 없이 해당 의료기관에 처음으로 지원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발생 지역의 의료기관과 어린이병원 및 소아과, 메디케이드 서비스 제공 병원 등 첫 번째 지원이 불충분한 의료기관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추가 지원금이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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