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경호원 수백 명, 저격수 배치 … 반부패 시진핑 5중 방화벽 경호
암살 기도 잇따라 경호 대폭 강화
대공보에 따르면 시 주석의 경호 1선은 시 주석 주변 1~5m 거리에서 이뤄지는 '밀착 경호'다. 그가 전용기에서 내리고 방탄 차량에 탑승하면 경호원 20여 명이 두 겹으로 차량을 둘러싸고 경호 차량이 주변을 따른다. 대부분 한 겹으로 차량을 밀착 경호하는 일반 국가 원수와 다른 점이다.
2선은 차량에서 내려 현지인들을 직접 만날 때 가동되는 '위장 경호'다. 이를 위해 경호원 수백 명이 현지인으로 위장해 군중 속에 침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시 주석 부근에서 군중이 갑자기 손을 든다거나 호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 동작만 취해도 곧바로 제압하는 게 원칙이다.
3선은 시 주석의 동선 부근에 공격이 용이한 지점을 사전에 장악해 감시하는 '고정 경호'다. 여기에 저격수가 동원된다. 실제 지난해 3월 시 주석이 프랑스.독일 등 유럽 4개국 방문을 했을 때 저격수들이 고정 장소에 배치돼 그를 경호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4선은 시 주석의 향후 동선에 대한 '사전 경호'다. 불순분자가 주석의 동선을 미리 파악했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현지 조사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해당 일정은 취소된다. 마지막은 실제 저격을 당하는 등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긴급 경호'다. 이를 위해 수행 의료진은 물론 현지 최고 의료진과 24시간 연락체제를 유지한다. 특히 수술 등의 사태에 대비해 시 주석과 같은 형의 혈액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5중 방화벽은 중앙경위국에서 지휘하고 방문국의 경호와 군.경찰 병력의 지원을 받는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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