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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슬람 사원서 자살폭탄 테러

예배 중 폭발물 터져…20여 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의 한 시아파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SPA에 따르면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동부 카티프주 쿠데이에 있는 '알리 이븐 탈렙' 사원에서 금요 예배 도중 한 사람이 옷 안에 감추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쿠데이가 속한 카티프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카티프주는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 내에서도 시아파가 다수인 지역이다. 대변인에 따르면 폭발로 인해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자 집계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뉴스 웹사이트가 유혈이 낭자한 폭발물 테러 현장에 대한 사진을 게재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다소 엇갈린다.

한 목격자는 사망자가 최소한 4명이라고 말한 반면 또 다른 목격자는 사망자가 22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테러의 범인과 그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내무부 대변인은 "사우디 정부는 이번 폭발 테러와 관련된 자를 누구든 끝까지 추적해 밝혀낼 것이다"고 말했다.

현지 병원은 혈액 제공자들을 긴급 요청했으며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를 위해 휴가 중인 의료진을 긴급 소환했다.

쿠데이는 과거에도 분리주의를 지향하는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시아파와 수니파는 이슬람교 2대 종파다. 7세기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가 숨진 뒤 후계자 문제를 두고 분열됐다.

시아파는 이슬람 선지자인 무함마드의 혈육인 알리를 정통성을 지닌 후계자로 본다. 반면 수니파는 다수의 지지를 얻은 인물을 진정한 후계자로 여긴다. 양 종파는 이 같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수세기 동안 서로 반목하며 종파분쟁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15억 명의 이슬람 신도들 중에선 수니파가 90%를 차지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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