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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대기 오염' 재앙이 눈 앞에 닥치고 있다

공해 대처 못하면 연간 57000명 사망 경고
칠레, 스모그.초미세먼지 환경 비상사태 선포

먼 훗날 일로 여겨졌던 대기 오염에 따른 재앙이 눈 앞에 닥쳐오고 있다. 칠레에서는 대기 오염으로 초유의 환경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미 정부는 공해를 막지 못하면 22세기에 들어서 연간 5만여 명 이상이 오염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티아고의 인공 먹구름=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심각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로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999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산티아고 일대 초미세먼지 농도는 500에 달해 안전 기준치의 10배가 넘었다.

정부는 22일 공장 3000여 곳을 임시 휴업시키고 자동차 운행도 68만대를 줄인 60%로 제한했다. 이날 전 사흘 동안 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700여 공장의 운영을 중단하고 차량 운행의 20%를 줄였지만 대기 오염이 더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

정부는 23일에도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공장 1300곳을 폐쇄하도록 했으며 차량 30만대의 운행 중단을 명령했다. 또 시민 700만 명에세 야외활동을 삼가도록 권고했다.



칠레 환경부는 "기후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이달 40년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겨울인 칠레는 나무 땔감으로 불을 지피는 곳이 많은데다 가뭄까지 겹쳐 대기 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 환경보호청 보고서=22일 미 환경보호청(EPA)는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2100년부터 대기 오염으로 매년 5만7000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EPA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가뭄과 산불이 늘고 냉방시설 가동 확대로 매년 수십 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쓰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49개 도시에서만 1만2000명의 목숨이 위험에 놓인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지금부터 지구 온난화에 적극 대비하지 않으면 추후에 더 큰 재정적 손실을 입게 된다는 분석이다.

미 해양대기관리청(NOAA)도 올해 5월 육지와 바다 표변의 평균 온도가 20세기 평균 대비 0.87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880년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NOAA 지나 매카시 행정관은 "EPA의 보고서는 기부 변화에 대한 대처가 당장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석탄 발전소에 이어 항공기에도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교황 프란치스코도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빈곤층과 저개발국의 피해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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