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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벗슨 마켓 자리 입점 놓고 한국마켓 등 동양계 마켓 경쟁치열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 달 말로 문을 닫는 슈퍼마켓 ‘알벗슨’자리의 입점을 위해 한인업소를 비롯한 아시안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시온 마켓과 H 마트가 건물주인 킴코 사에 입점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밝혀져 지역 한인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마켓자리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가장 교통이 편리한 커니메사 지역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한인을 비롯한 중국, 일본, 베트남계 등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다인종 고객층을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한국마켓은 물론 다른 인종의 업계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장크기도 약6만7000평방피트로 대형 마켓과 한인업소들이 함께 들어서기에 매우 적합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까지 본사가 확인한 결과 한국마켓업계에서는 지역의 간판인 시온마켓과 전국적 체인망을 갖춘 H 마켓 그리고 일본, 중국 마켓 등 10개 업소가 이 자리에 입주키위해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좀 더 확실한 결과는 킴코 사 측에서 정해 놓은 입점을 위한 서류 및 렌트비 제출 마감일인 20일이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랜드로드 측과 협상을 시작한 곳은 시온마켓이다. 이 마켓이 이곳에 입주를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시온마켓의 주차 시설이 크게 부족한 때문. 2002년 지금의 위치로 확장·이전한 이후 줄곧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늘어나는 고객층에 비해 주차장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대 고객서비스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7년부터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마켓 바로 앞 공터를 임대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고육책을 쓰고 있지만 이 역시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 불편이 크다.
한편 LA를 중심으로 하는 다른 마켓들은 얼핏 봐 별다른 경쟁이 없는 것 같은 샌디에이고에 대한 매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샌디에이고는 남가주의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가 안정됐고 한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안계 커뮤니티도 나름 규모를 갖추고 있어 동양계 마켓을 운영하기에 매우 이상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한인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성상 아직 2개의 대형 마켓이 경쟁을 벌일 규모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무튼 한국마켓들의 진출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 한인 사회의 반응은 일단 환영 반, 우려 반으로 나타났다. LA 한국마켓의 진출을 환영하는 측은 이로 인한 고객서비스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하는 측은 과열된 진출경쟁은 결국 건물 주에게만 임대료를 더 높여주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이들은 샌디에이고는 아직 2개 이상의 대형 한국마켓이 운영될만한 시장규모는 되지 않아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며 이는 곧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는 지난 1998년 외지에서 진출한 샌디에이고 슈퍼마켓이문을 열었으나 시장적응에 실패해 채 1년도 되지 않아 문을 닫은 바 있다. 한편 알벗슨은 현 위치에서 2마일 떨어진 서쪽에 새 매장을 마련하고 이전한다.


주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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