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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힘들어지는 대학 생활

공립대학마다 재정난
수업료 대폭 인상... 학업의 질은 오히려 떨어져

가주 재정난으로 공립대학의 재정이 대폭 축소됨에따라 지역 대학생들이 겪는 고충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4일 겨울학기가 시작된 UC 샌디에이고의 경우 올해부터 쿼터당 등록금이 거주 학생의 경우 293달러, 유학생은 2000달러 가량 인상됐다. 그로스몬 칼리지의 경우도 거주학생의 유닛당 수업료가 20달러 에서 26달러로, 유학생은 188달러에서 217달러로 각각 올랐다. 이밖에 주차 미터 비용도 하루 7달러에서 8달러로 올랐으며 학교마다 기간당 주차패스 가격을 대폭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한편 학교의 지원이 축소된 교수들은 수업계획표도 프린트해서 나눠주지 못하고 웹상에만 고지해 놓고 있으며 대부분 무료로 나눠줬던 보충교재를 학생들이 구입해야 할 때도 있다.

또 심적인 부담이 커진 학생들은 틈만 나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일자리를 찾아다니느라 바뻐 교내 카페 같은 경우는 지원자가 몰리는 등 경쟁이 매우 심해졌다. 익스텐션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윤현수(UCSD 수학2)양은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부할 시간을 쪼개 용돈이라도 벌고있다”고 전했다. 이 대학 한국어 프로그램 이지선 교수도 “학생들이 일하느라 프로젝트 참여율도 낮아져 연구보조 학생을 찾는일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에 비해 수업의 질과 환경은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송요셉(UCSD 바이오 4)군은 “이전엔 400명이 등록할 경우 당연히 200명씩 분반해 수업을 진행했지만 지금은 한반에서 모두 듣는다”며 “때문에 제대로 수업을 잘 듣지 못해 교수님을 찾아가서 보충설명을 들어야 할 지경”이라고 불만스러워 했다.

박종화(CSU 샌마르코스)군도 “재정이 악화되서 그런지 학교가 쉬는날이 많아져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다. 돈도 아깝다“고 볼멘소리로 말했다.
한국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는 유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커서 아예 한국으로 돌아갈까 심각히 고려하는 학생이 주변에 크게 늘었다. 임모(UCSD 바이오4)군은 “재정적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중”이라고 고민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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