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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합창단’ 성황리 개최

“어깨 들썩이며 앵콜 요청”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지휘 윤학원)의 샌디에이고 공연이 지난 6일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는 수준높은 실력과 다양한 레파토리, 흥미로운 무대연출을 겸비한 인천시립합창단은 이날 25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입체감 넘치는 합창공연의 새로운 면목을 보여줬다.

이들 합창단은 ‘기리에’, ‘글로리아’, ‘알렐루야’ 등 합창단 내 전임 작곡가들이 작곡한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멜로디가 가미된 곡들로 시작해 ‘한강수타령’, ‘한오백년’ 등 전통민요와 ‘농부가’ 등 농악놀이까지 테마를 변경시키며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펼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객석에는 샌디에이고와 LA지역에서 소식을 듣고 온 한인들과 SDSU 대학 관계자 및 지역내 음악 애호가들로 가득찼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곡이 끝날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특히 ‘옹헤야’같은 흥겨운 곡을 부를 때는 너나할것 없이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로 박자를 맞추는 등 크게 호응했고 마지막 공연이 끝난 후에는 기립박수를 치며 거듭 앵콜을 요청했다.



로린다 니켈 SDSU 음대 성악과 학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합창 음악의 놀라운 힘을 보여준 대단한 합창단”이라고 소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높은 한국음악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영광이며 특별히 지역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인 정경숙씨는 “예술성있으면서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 참으로 멋진공연”이라며 “합창공연에서 재밌가 넘쳐 웃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즐거워했다. 음학도인 함혜은씨도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다양한 효과들이 좋았다. 자랑스럽다”고 호평했다.

또 합창을 공부한다 데이비드 콜드웰씨는 “에너지 넘치는 단원들의 역량은 물론 한국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윤학원 박사는 인천시립합창단에 대해 “한국화, 현대화, 세계화를 모토로 12년 동안 합창 레파토리를 완성해 왔는데 작년 전미합창지휘자총연(ACDA) 50주년 기념공연에 초청돼 첫곡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10월 열릴 프랑스 뮤직마켓에 출전할 전세계 12팀 중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초청된 팀”이라고 소개했다.

이 합창단은 ACDA 서부 컨벤션에 초청돼 지난 4일 애리조나 투산에서 공연을 마친 후 SDSU 음대 학장 초청으로 이번 공연을 가졌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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