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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 첫 아기는 한인 남아

네이선 류군∙∙∙주류 언론사들 탄생소식 알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새해 첫새벽은 건강한 한인아기의 울음과 함께 시작됐다.

라호야 스크립스 호스피탈에 따르면 올해 카운티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의 영예는 정확하게 1월1일 자정 이 병원 분만실에서 울음보를 터트린 네이선 류군에게 돌아갔다. 무려 20시간의 진통으로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치쳐 있었지만 남편 류은석(37)씨와의 첫 사랑의 결실인 네이선을 바라보는 어머니 이미지(32)씨의 얼굴은 한없이 행복해 보였다. 신장 20인치에 몸무게가 6파운드4온스인 네이선 역시 엄마의 품에 안겨 달콤한 잠에 빠져 들었다.

지역의 대표 주류 일간지인 ‘U-T 샌디에이고’와 TV 방송국 등 주류 언론사들이 일제히 신년도 첫 판의 기사로 네이선의 탄생소식을 널리 알렸다. 특히 U-T 샌디에이고는 히브리어로 ‘신의 선물’이라는 뜻의 네이선의 이름풀이와 함께 쓰고 있는 모자와 보자기의 색깔과 생김새까지 자세히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고 1일 보도된 인터넷판 기사에는 로컬 독자들의 축하 메시지 댓글이 연달아 달리기도 했다.

1일 오전 병원에 특별히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아기와 함께 나타난 류씨는 “(네이선이)마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으며 이미지씨는 기자들을 향해 “정말 행복하다”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이선의 한국이름을 ‘호원’으로 지었다는 류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네이선이 2013년도 샌디에이고에서 제일 먼저 태어난 아기이기는 하지만 사실 한명 한명이 소중한 수 많은 아기들 중의 한 명일 뿐이기도 하다”며 “이 세상 모든 아기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 바라고 그 가족들에게도 늘 행복히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인삿말했다. 네이선은 지난 3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으며 4일 첫 소아과 방문 검진을 마쳤다.

2009년 결혼한 두 부부는 자신들의 첫 결실이 새해 가장 먼저 태어나는 아기가 될 것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1월부터 가을까지 직장 때문에 줄곧 떨어져 지내야만했던 두 사람은 네이선의 탄생으로 더욱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류은석씨는 현재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미지씨는 조지아주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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