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타 프로젝트' 찬반논란 가중
개발사 "지역경기에 활력을 줄 것"
주민들은 교통체증ㆍ공해우려
샌티 시의회는 지난 8일 ‘파니타 랜치 프로젝트’의 승인여부와 관련, 회의를 가졌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999년 처음 입안된 파니타 랜치 프로젝트는 이 도시의 북동부에 소재한 파니타 랜치 지역에 3000여 채의 주택이 들어서는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었다.
이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홈페드 사는 지난 2007년 보다 현실적으로 업데이트해서 다시 승인을 요청하는 등 그 동안 여러 차례 돌파를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번번히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으로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샌티 시는 특별한 산업기반이 없는 전형적인 ‘베드 타운’이기 때문에 시정부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파니타 랜치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개발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에 진행 중인 주택단지 개발 프로젝트도 파니타 랜치 프로젝트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현재 볼더 지역에는 ‘웨스톤 프로젝트’ 공사가 막바지를 향해 진행 중으로 샌디에이고 시와 경계에 위치해 있는 볼더 지역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다.
그러나 이를 초기 단계에서 저지하려는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 같은 프로젝트가 현실화할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과 공해, 오염 등으로 삶의 질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웨스톤 프로젝트로 인해 시 서부지역의 교통체증현상이 벌써부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마련 없이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할 경우, 샌티 시는 교통지옥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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