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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숨은 선행' 빛났다

진명USA 이준기 대표
한미시니어센터서 감사장
올해도 6천달러 기부해

“언제부터인가 더불어 나누며 사는 삶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존경받고 공경 받아야 되는 노인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준기 사장(사진)이 매년 한미시니어센터의 노인회원들을 위해 수 천 달러씩을 기부하고 있어 한인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준기 사장(사진)이 매년 한미시니어센터의 노인회원들을 위해 수 천 달러씩을 기부하고 있어 한인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월3일 한미시니어센터에서는 신년 모임 자리에서 기업인 이준기(진명 USA 대표)씨를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벌써 3년째, 그동안 외부에 알리지도 않고 신년이 되면 한미시니어센터를 찾아와 어김없이 성금을 주고 가는 이준기 씨에게 시니어센터의 노인회원 모두가 감사한 마음을 글로 담아 감사장을 전달했다.

멕시코 테카테(Tecate) 지역에서 전자부품 사출업체 ‘진명USA’를 경영하고 있는 이준기 씨는 2018년부터 한미시니어센터를 돕기로하고 매년 수 천달러씩을 기부해 왔는데 이번에도 6천달러를 기부했다.



한미 시니어센터에서는 그동안 이준기 사장이 자신의 선행에 대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아 지난 2년 간도 언론사 등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었다. 해를 넘어 이어진 이준기 사장의 노인회에 대한 이 선행은 한미시니어센터에서 감사장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지역 언론사의 취재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기부나 봉사는 소리 소문없이 해야 되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이런 일들이 선행이라고 불려진다는 것이 너무 창피합니다.”

이준기 사장은 이번 한미시니어센터 외에도 평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고 있다는 것을 주위에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한청일 한미시니어센터 회장은 “이준기 사장의 선행이 우리 한인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노인회원들은 물론 그 가족들도 감사해 한다”며 이준기 사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 출신인 이준기 사장은 방황하던 청소년 시절부터 사업가와 직장인 그리고 다시 사업가의 길을 반복하면서 누구 못지 않게 복잡다난한 삶을 살아 왔다.
그는 이런 삶 속에서 “이웃과 베풀면서 더불어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이라는 가치관을 갖게 됐다고.

이준기 사장은1977년 도미해 멕시코 마킬라도라 지역에 진명USA를 설립했고, 성실성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의 협력업체가 됐다.

회사이름인 진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맨 첫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따서 지었는데 이 사장은 최선을 다해 할 일을 다 한다는 ‘진인사(盡人事)’가 본인의 경영철학이다. 실제로 그를 아는 주위 사람들은 그가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긍정적 사고를 지닌 인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사장의 부인 김영옥씨는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무용인으로서 시니어 센터 등에서 자신의 재능 기부를 통해 많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정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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