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자살률 전국평균보다 높다
10만 명당 15.7건 자살사건 발생…전국평균은 13건
포트앤젤레스 다리서 지난 5개월 동안 3명 자살시도
팈 터니는 지난 2일 자신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가던 도중 다리 한쪽만 난간에 걸쳐진 채 있는 뛰어내릴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여성에게 다가갔다. 그가 다가오는 것을 본 여성이 몸을 돌리자 터니는 즉각 달려가 여성을 양팔로 감싸 안고 안전하게 잡아당겨 구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은 곧장 이 여성을 카운슬러와 상담을 위해 인근 올림픽 병원으로 이송시켰으며 터니가 사실상 이 여성의 생명을 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언급했다.
당시 지역 뉴스는 그의 용감한 행동에 영웅으로 묘사하길 원했으나 터니는 자신을 칭찬하기 보다는 포트엔젤레스 지역에 발생하는 자살사건에 대해 모두가 좀 더 깊게 인지하고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워싱턴주와 같은 경우 자살률이 전국 수치보다 무려 20%나 높은 편이다.
지난 2016년 워싱턴주 기록을 살펴보면 10만 명꼴로 15.7건의 자살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전국 평균은 13건이다.
특히 포트앤젤레스 8가 인근에 위치한 2곳의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는 주민이 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지난 8년간 7명이 자살을 시도하고자 다리 위에서 뛰어내렸으며 이 중 3명은 불과 지난 5개월 동안에 연속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5세 한 소녀가 다리를 뛰어내리는 자살 사건이 발생하자 그의 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포트앤젤레스 시의회를 찾아가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요청했으며
올해 시의회는 이 지역에 위치한 2곳의 다리에 자살 방지를 위한 높은 펜스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으로 100만 달러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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