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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은혜양 시애틀 변인복 목사와 15년만에 처음 재회

탈북자 돕기 15년전 뿌린 씨앗 큰 결실

탈북자 인터뷰 조은혜 from chang on Vimeo.



지난 2000년 중국 화룡에 있는 윤요한 목사의 탈북자 보호 가정에서 숨어 있던 9살 탈북 소녀 조은혜양이 15년 후 처음으로 8월 20일 시애틀에서 이 보호가정을 마련해 준 변인복목사(큰사랑교회 담임)와 기쁨의 재회를 가졌다.

변인복목사는 “당시 섬기던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윤요한 목사의 탈북자 사역을 돕기위해 중국 연길, 화룡에 3개의 가정집을 사서 탈북자들에게 밤에 성경공부를 시키는 등 도왔는데 그때 9살이었던 조은혜양과 언니 조진혜 그리고 어머니 등 가족들과 다른 탈북자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뉴비전교회(천우석목사)에서 열린 탈북자 통일 선교 대회에 참가한 조은혜양과 변인복목사는 15년전 보호소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함께 보며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변목사는 “당시 어린 소녀였던 이들 자매는 현재 언니 조진혜양은 워싱턴 DC 에서 설립된 ‘재미 탈북민연대’ (NKINUSA) 회장이고 동생 조은혜양은 부회장으로서 탈북자 구출사업과 미국망명 정착을 돕고 있다”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선한일에 힘쓰면 언젠가는 이처럼 큰 결실을 맺는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 언니 조진혜양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면담하고 연방의회, UN 등에 출석, 북한과 탈북자 참상을 알리는 활동을 해와 여러번 만났지만 동생은 오늘 처음 만났다고 기뻐했다.

조은혜양은 “재미 탈북민연대”는 2012년 탈북자가 세운 미주 유일한 탈북민 돕기 단체“라며 ”탈북자 구출을 돕고 특히 미국 망명 탈북자들이 영어를 잘 몰라 고생할 때 이들의 교육, 건강, 정착을 돕고 북한 만행도 폭로하는 사업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미국 탈북 망명자는 188명이라고 말했다.

조씨 가족은 은혜가 7살때 탈북했으며 중국에서 가족이 4번이나 체포되어 북송되었고 언니는 고문을 당하는 인권 유린을 당했다. 또 2번이나 검거되었던 은혜양도 2005년 윤요한 목사와 함께 체포되어 1년3개월 수감되었으나 윤요한 목사 도움으로 풀려나 2008년 3월 미국에 망명했다.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어머니, 언니와 함께 일하며 공부하고 있는데 북한에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영어도 모른 채 17세에 고교에 입학했으며 피나는 노력끝에 이번에 고교를 졸업했다.

앞으로 치과대학이나 국제관계 전공을 꿈꾸고 있는 조양은 언젠가 미국에서 교통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되었을 때 중국의 경우 경찰만 보면 체포되고 북송되던 공포가 떠올랐으나 단지 벌금만 받아 오히려 자유 미국생활을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해 기뻤다고 말했다.( 15년만에 시애틀에서 처음 만난 변인복 목사와 조은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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