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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안형남씨 작품 '러브 인 하모니'

뉴욕 퀸즈크로싱몰 야외 광장에 설치
한인 작가 중 처음...한국어 등으로 사랑 표현

시애틀의 유명한 조각가이자 화가인 안형남씨가 이번에는 뉴욕 퀸즈크로싱몰 야외 광장에 한인 작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작품을 설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빛과 소리의 키네틱(움직이는 예술) 작가로 잘 알려진 안형남씨가 설치한 작품은 '러브 인 하모니(Love in harmoney)'. 39피트에 달하는 이 작품은 플라스틱과 목재의 기둥들 위에 두루마기 같은 형태로 천을 둘렀고 그 안에는 축제 분위기를 연상하게 하는 밝은 LED 라이트들이 수 분 단위로 불빛을 바꾼다. 작품 겉면에 한국어.중국어.스페인어로 사랑 등의 단어가 적힌 것도 특징이다.

"선망의 대상이지만 외로운 도시 뉴욕을 사랑으로 비춥니다."
안 작가는 "다들 뉴욕에 꿈과 성공을 품고 오지만 그 가운데 오는 외로움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쟁취해서 얻는 '성공'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인 '사랑' 밖에 없다. 이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희망.힐링.조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민주.20선거구)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일본 아이돌 그룹 쥬니어 엑사일의 축하 공연과 작품 점등식 펼쳐졌다.



퀸즈크로싱몰은 8년째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연말 조각품을 선보이며 문화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고 안성진 원로목사의 3남인 안형남 작가는 서울예고 3학년 때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이민온 후 시카고 Art Institute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각과 페인팅을 전공하고 시카고에서 활약하다 88년 시애틀로 이주했다.

1980년 시카고에서 야외 조각품인 전자불꽃놀이를 세계박물관에 설치한 것을 비롯 시카고 숨쉬는 등불, 시카고 조각박람회장의 화산, 발티모아 빛의 조각, 달라스의 코네리마의 큐빅 등 수많은 조각품을 제작, 설치한 그는 개인전, 그룹전 등 수십번의 작품전을 열었다.

안형남씨는 2013년 에는 유명 프린스턴 신학대학 도서관에 '끝이 없는 사랑 ' 이름의 높이 11피트, 가로 4피트 규모 조각을 영구 설치했다. 또 한국 서초동 '사랑의 교회'(오정현목사) 에 '영원한 사랑 2013' 대형 조각을 설치했다.
(퀸즈 크로싱몰에 설치된 안형남 작가(오른쪽 5번째)의 설치 미술 ‘러브 인 하모니’작품 앞에서 안형남씨와 관계자들이 축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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