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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윌셔은행 전격 합병

7일, 합병 의향서 체결식 열려

BBCN은행과 윌셔은행이 합병하기로 7일 전격 발표했다. 이로서 미주한인커뮤니티는 자산규모 12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은행을 가지게 됐다. <관계기사 3면>

BBCN과 윌셔은행은 이날 오전 전략적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후, 두 은행 관계자들이 LA 옥스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과 합병의향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지난 3분기 말을 기준으로 BBCN은행의 자산은 75억8000만 달러, 윌셔은행은 47억4000만 달러로, 통합은행은 총자산이 123억 달러를 넘게 된다. 또 총대출 96억 달러, 총예금 100억 달러에 달하게 돼, 캘리포니아·뉴욕·뉴저지·워싱턴·앨라배마주 등 주요 한인밀집 지역에서 초대형 리저널 한인은행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두 은행간 합의서에 따르면, 합병이 완료되면 윌셔은행 주주들은 보유중인 윌셔은행 주식 한 주당 BBCN은행 보통주 0.7034주를 받게 된다. 지난 4일 BBCN 주식 종가 기준으로 윌셔은행 주주들은 주당 13달러를 받게 되는 것으로 전체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 상장사인 두 은행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24억 달러에 이른다.



합병 후 탄생할 새 은행에서 BBCN 주주들은 59%의 지분을 차지하며 윌셔 측이 41%를 갖는다.

통합은행의 이사회는 BBCN은행 이사 9명과 윌셔은행 이사 7명으로 구성되며 이사장은 고석화 현 윌셔은행 이사장이 맡게 된다.

또 케빈 김 BBCN은행 행장이 통합은행의 초대 행장과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되며 유재환 윌셔은행 행장은 합병 후 자문역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 이사장은 “한인은행 가운데 최상위 두 은행의 결합으로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장기적으로 엄청난 이익이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 행장은 “나머지 미국 내 한인은행을 다 합쳐도 통합은행보다 훨씬 작은 규모가 될 것”이라며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이나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은행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두 은행 이사회에서 선임한 각각 세 명씩의 대표로 구성될 ‘통합위원회(consolidation committee)’가 새 명칭을 포함한 전체 합병 절차를 관할하게 된다. 이 위원회에는 김 행장과 고 이사장도 참여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두 은행은 시장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2017년까지 4200만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BBCN 13.8%, 윌셔 16.6%의 주당순이익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부수익률(IRR)도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추산된다.

두 은행 이사회는 이미 지난주 합병을 승인했으며, 앞으로 주주총회의 승인과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합의서는 만약 더 나은 조건의 오퍼로 인해 합병 합의가 무산될 경우 40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물도록 했다.

이미 실무적인 절차가 상당히 진척된 두 은행의 합병절차는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될 2016년 중반쯤 최종 완료될 것으로 두 은행은 전망하고 있다.

최정현·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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