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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꿈이 익어간다 - 한인 IoT 업체 ‘트루라이트’

“차량 내부 문제, 10초만에 체크”

최근 새로운 기술 혁명으로 불리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장에서 북가주 한인업체인 트루라이트(Truelite·대표 이순범)가 차량용 정보제공 플랫폼인 ‘플리트업(FleetUP)’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밀피타스에 본사를 둔 트루라이트가 생산하는 ‘플리트업’은 엔진과 연료, 위치 등 차량내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점검, 분석해 그 결과를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차량의 효율적 관리 뿐만 아니라 연료 및 수리비용 절감 등에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14년 출시된 ‘플리트업’은 물류와 운송 서비스가 발달한 미국은 물론 멕시코, 칠레 등지에서 상업용 차량 관리(Fleet Management System) 솔루션으로 큰 인기몰이 중이다.

그동안 북미지역에만 약 5000만대가 넘는 상업용 차량에 설치된 GPS 솔루션 시장이 2분 단위의 위치정보만을 제공해오며 지난 10년간 고착돼 왔지만, ‘플리트업’ 출시로 상업용 차량의 여러 정보를 확대하고 10초 이내의 업데이트 정보를 공유하는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한차원 높은 차량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미 주류 대형 트럭 리스회사인 켄워스 팩리스(Kenworth Paclease)에 ‘플리트업’을 설치해 주행거리 정보 자동화와 엔진 고장 정보 사전 파악 등을 통한 관리시스템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해 매월 15%의 연료절감 효과를 가져온데다, 차량 고장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돼 현장 서비스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인터넷 기업인 구글과 아마존 등이 물류 운송 서비스에 본격 진출 하면서, 트럭, 물류, 운송 등 기존 상업용 차량들의 관리시스템에 IT 혁신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그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는데다, 치열해진 경쟁 구도속에서 단순한 위치 파악이 아닌 실시간 차량 엔진의 세밀한 점검과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대두되는 상황에서 트루라이트는 ‘플리트업’을 통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으로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IoT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 정부가 발표한 전자로그장치(ELD·Electronic Logging Device) 규정에 따르면 2017년 까지 모든 장거리 상업용 차량들이 의무적으로 차량의 운전 시간을 OBD(On-board Diagnostic) 단자에 연결된 기기를 통해 자동 저장하도록 의무화한 상황에서 ‘플리트업’은 이 규정에 인증된 기기를 이미 사용 하고 있는데다 정부 인증용 HOS(Hour Of Service) 기능을 개발해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 미국내 주류 장거리 물류 및 버스 시장에서 빠른 성장과 시장 선점을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뿐만이 이나다. 트루라이트는 최근 칠레 소방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수도 산티아고의 모든 소방차에 ‘플리트업’ 서비스를 제공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칠레 산티아고에 지사를 설립해 서비스 중인 트루라이트는 최근 칠레 교통부에 소개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산티아고 내 응급 차량 솔루션 혁신 프로그램으로 참여 하게 됐다. 캘리포니아와 같이 지진이 많은 칠레에서 응급 차량의 관리는 실시간 위치 정보 및 엔진 점검이 중요하다. ‘플리트업’은 시범 운영 한달만에 그 편리성과 우수성을 인정 받아 시 전체 소방당국 솔루션으로 채택됐다.

트루라이트의 곽성복 부사장은 “산타아고 소방당국은 긴급시 소방차 출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데다 통제실이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기 어려워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방차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힘든 점이 있었다”며 “플리트업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칠레 북부 코피아포(Copiapo), 중부 칼레라 디 탕고(Calera de Tango) 시의 도시 관리 차량에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루라이트 이순범 대표는 “플리트업은 대표적 산업용 사물인터넷 솔루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 올해를 기점으로 북미는 물론 남미 전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라이트: (408)340-8889, www.trulitetrace.com, sam@truelitetrace.com,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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