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소득 인종따라 학력격차 심화
토론토 초등학생들의 학력이 가정환경과 인종에 따라 이미 3학년때부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토론토공립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모 소득과 인종 배경이 초등학생 학력과 직결돼 있으며 8살때부터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청은 보고서를 통해 “부모들의 95%가 자녀의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교육열기가 매우 높다”며 “그러나 가정환경에 따라 흑인계, 라틴계, 중동계 등 일부 그룹의 학력이 크게 뒤쳐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토론토공립교육청산하 초등학교의 비영어권 출신은 전체의 43%이며 연소득 5만달러 미만 가정 출신은 50%에 이른다.
교육청의 제리 콘렐리 교육국장은 “편모 또는 편부, 새 이민자가 대부분인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은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이들은 비 백인계 인종그룹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는 학력 격차를 줄이기위해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준것”이라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한 주택지원, 영양식 프로그램 등 사회 복지 제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지난 학기부터 흑인학생을 대상으로한 맞춤형 학교 도입, 교과 과목 다양화, 무료 급식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유치원~6학년 9만5000명을 대상으로 작년 봄에 실시됐다.
교육청은 이 조사 결과와 3,6학년 학력평가시험 결과를 대조, 가정환경인종 배경의 연관성을 면밀히 분석했으며 각 학교별로 실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학력 격차가 인종 그룹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소득 그룹별 차이였다”며 “1~3학년중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의 80%가 국내 태생으로 새 이민 가정 출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학업에 적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력격차 (인종그룹별 학력평가시험 합격자 비율)
3학년 6학년
인종 읽기 쓰기 산수 읽기 쓰기 산수
동아시아계 68% 74% 85% 75% 83% 86%
백인계 60% 60% 78% 76% 75% 72%
남아시아계 60% 71% 74% 68% 74% 68%
동남아시아계 55% 65% 73% 69% 74% 68%
중동계 40% 55% 72% 55% 57% 54%
남미계 37% 47% 52% 51% 55% 42%
흑인계 43% 51% 50% 47% 55% 37%
*동아시아:한국,중국, 일본 등
*남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토론토고교
인종별 비율
백인31%
남아시아 24%
동 아시아 17%
흑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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