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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학생들 加대학으로 “학비 싸고 수준 높아”

경기침체로 학비보조가 어려워진 미국의 학생들이 이웃 캐나다 대학으로 관심을 돌리는 현상이 일고 있다.

대학교육은 미국을 선호하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불경기로 학비부담이 커지면서 교육의 질 면에서 손색이 없는 캐나다가 미 고교생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학비는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대학당국의 예산부족으로 갖가지 장학금마저 혜택이 줄어들면서 미국의 고교생들이 ‘북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미 동부 권위의 ‘가제트’지는 “원인은 단순하다. 단 한 가지 요인에 의해 캐나다대학을 염두에 두는데 그것은 바로 학비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의 1년 학비는 약 4만7천 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하버드대학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명문 맥길 대학의 경우 2만5천~3만3천 달러 사이 수준이다. 명문사립대의 학비가 이 정도이기 때문에 다른 대학의 학비는 더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관심에 부응, 캐나다정부는 최근 워싱턴 등 미 전역에서 고교생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캐나다대사관이 주최한 이 설명회에서는 캐나다 소재 15개 우수대학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3년째인 이 설명회에는 당초 약 40여명 정도만 참여했던 기록을 깨고 이번에 200여명이 참관했다.

밴쿠버아일랜드대학의 입학담당자는 “캐나다에서 수준 대비 학비를 고려할 경우 어느 곳에서도 경쟁상대가 없다”며 낮은 학비에 최고의 수준을 갖는 대학과정을 자랑했다.

워싱턴 인근 명문인 윈스턴처칠고교의 한 학생은 “학비를 아끼기 위해 장학금을 받으려 한다”면서 “학비를 줄이고 장학금을 받으며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꺼릴 이유가 없다”고 캐나다 진학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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